안산시 교육경비 보조사업이 확정됐다. 안산시교육발전위원회는 지난 28일 회의를 통해 안산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205개 학교 1천6개 사업에 총 150억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확정했다.
올해 지원금은 지난해 100억보다 50억원이 늘어나 150억원이 지원된다. 올해 교육경비 보조금은 어떤 사업에 얼마나 지원되는 것일까? 우리학교는 어떤 혜택을 받게 될까?
교복구입 지원금으로 25억 배정
올해 교육경비 지원 주요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사업이다. 시는 안산지역 중·고등학교 55개 학교 신입생 1만2869명에게 교육구입비 25억8백만원을 지원한다. 중학신입생 교복비는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부담하지만 경기도에서 지원하지 않는 고등신입생 교복비는 전액 안산시가 부담할 예정이다. 이미 각 학교별 공동구매업체가 선정돼 신입생에게는 현물로 지원된다.
또한 다문화 도시인만큼 그동안 교육지원에서 소외받았던 외국인 어린이 유치원 학비가 지원된다. 현재 안산지역 96개 공·사립 유치원에 등록된 외국인 유아는 276명으로 파악됐으며 안산시는 이들 학비 4억9천여만원을 지원한다.
시설 및 환경개선비 12개 학교 체육관 건립
올해 교육경비 보조금은 교육 시설 및 환경 개선보다는 교육프로그램 다양화에 방점을 찍었다. 교육시설 및 환경 개선 사업에는 전체 보조금 150억원의 39.7%인 59억5700여만원이 투자되고 교육프로그램 사업에는 60.4%인 90억4000여만원이 지원된다. 기존 하드웨어 중심 지원에서 다양한 교육 소프트웨어 개발에 무게를 뒀다. 특히 시설개선 사업은 대부분 교육청과 대응사업으로 선정된 체육관 건립에 지원된다. 덕성초, 상록초, 선부초, 시곡초, 안산부곡초, 안산석수초, 학현초, 상록중, 석호중, 성포중, 양지중, 성포고 등 12개 학교에 체육관 건립 비용으로 시비 55억이 지원된다. 시설개선비 중 체육관 건립 지원금을 뺀 나머지는 사립유치원환경개선과 교재구입비용으로 4억4000여만원이 지원된다. 대상은 본오유치원 등 56개 사립유치원이다.
방과 후 예체능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지원 강화
올해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방과후 예체능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지원이 강화된 것이다.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골프체험교실 운영이다. 올해는 초등학교(관산, 본오, 삼일, 슬기, 신길, 안산대월, 안산석수, 안산창촌, 안산청석, 화랑)와 중학교(관산중, 광덕중, 상록중) 고등학교(경일관광경영고, 안산고)에 골프체험교실이 안산시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70개 학교에서 학교폭력예방 활동 비용도 지원받는다.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경수중에서는 음악교실과 원예 미술교실이 열리고 선부고등학교에서는 연극교실이 운영될 예정이다. 각 학교마다 학교폭력 예방사업을 신청해 지원을 약속 받았다.
이 밖에도 안산시는 방과 후 예체능 프로그램(204개 사업), 다문화교육(59개교), 1학교 1특성화 프로그램(53개교), 초등 돌봄교실(54개교), 진로체험(47개교), 기초학력지도(39개교), 학생인성예절강화(51개교), 대부도지역 원어민교사 인건비(2개교), 학교도서관 활성화 프로그램(9개교) 등을 지원한다.
※교육경비 지원금이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구역 내 초·중·고등학교등 교육기관에 지원하는 보조금이다. 교육경비 지원금은 지자체의 재정여건에 따라 액수가 정해지며 지자체가 교육사업에 얼마나 방점을 찍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안산시 교육경비 지원금은 2015년 135억, 2016년 140억, 2017년 175억으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100억, 올해 150억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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