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타워 사거리 인근 ‘위대한 밥상 영광’에서는 영광굴비, 간장게장 등을 곁들인 푸짐한 토속 한정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100여 평의 넓은 매장은 여러 개의 독립 룸과 의자가 놓인 넓은 홀로 구성돼 있어 각종 모임이나 회식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변함없는 손맛으로 수년간 명성을 지켜오고 있는 그곳을 찾아가봤다.
고객의 입맛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강남역 10번 출구에서는 교보타워 쪽으로 10여분, 신논현역 7번 출구에서는 5분 거리에 위치한 ‘위대한 밥상 영광’은 이 지역에서만 거의 20여년을 운영해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수많은 식당들이 생겨나고 또 없어지는 현실 속에서도 지금껏 꿋꿋하게 버텨올 수 있었던 것은 고객의 입맛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주인장의 경영철학이 밑받침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크고 쾌적한 매장은 입구에 오픈 형 주방을 설치했고 복도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8인실 2개, 12인실 1개 등 독립 룸이 일렬로 배치돼 있다. 또 맞은편에는 24인석, 32인석 등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커다란 홀이 자리하고 있다.
밑반찬 하나에도 정성 가득
이곳의 박금희 대표는 매일 아침 도매시장에 들러 장을 보고 그렇게 구입한 재료로 손수 반찬을 만들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소고기, 돼지고기, 병어, 고춧가루, 쌀과 김치는 국내산을, 갈치는 세네갈 산을 사용한다. 점심 저녁 동일한 가격으로 제공되는 ‘영광정식(15,000원)’은 먼저 여덟 가지 밑반찬이 나오고 이어 죽, 샐러드, 잡채, 묵은 지 고등어찜, 굴비, 간장게장 등이 차례로 서비스된다.
마지막에 영양 돌솥밥과 된장찌개가 등장하니 그야말로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다. 생굴과 함께 무친 무생채, 꽈리고추가 들어간 멸치볶음, 깻잎, 파래무침, 김치류, 나물류 등의 반찬은 식전 입맛을 돋워준다. 신선한 샐러드, 맛깔스러운 잡채, 깊은 맛이 우러나는 묵은 지 고등어찜, 밥도둑인 간장게장과 여러 가지 잡곡으로 지은 돌솥 밥, 두부가 듬뿍 들어간 된장찌개, 구수한 누룽지까지 그 맛이 가히 환상적이다.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엄마표 집밥
그중에서도 자연산 영광굴비를 석쇠에 노릇노릇하게 구워낸 살이 도톰한 굴비가 단연 일품이다. 여기에다 홍어삼합, 생선찜, 낙지볶음, 생굴 등을 추가한 메뉴 ‘영광특정식(점심 35,000원, 저녁 40,000원)’이 있으며 단품 요리로는 갈치찜, 병어찜, 가오리찜이 인기다. 게다가 박 대표가 옥수수, 결명자, 양파껍질을 넣고 정성들여 끓인다는 건강차가 추운 날씨에 이곳을 찾은 고객들의 속을 따뜻하게 덥혀준다.
또한 그녀는 “저희 음식은 식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간이 세지 않아 가정에서 엄마가 차려주는 집밥과 다를 게 없다”며 때문에 주말에는 어르신과 아이들을 동반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많이 찾아오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위대한 밥상 영광’에서는 1~2월은 새조개 샤브, 3월은 자연산 광어, 4월은 산 주꾸미, 7~8월은 여름철 민어, 9월은 가을 전어, 11~12월은 겨울 방어 등 제철 해산물로 만드는 다양한 계절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위치 : 서초구 사평대로56길 7(서초동 1303-10)
이용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 명절 당일 휴무
주차 : 가능
문의 : 02-532-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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