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 원장
CiC에듀-레고에듀케이션 분당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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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에듀케이션의 수업은 100%참여수업이다. 학생이 주인이 되어 이어가는 수업이다 보니 아이들의 알맹이를 볼 수 있다. 여기서 알맹이란, 아이의 말투, 태도, 수업집중도로 나타나는 ‘아이의 현재의 생각’을 말한다. 일방적으로 듣는 강의 형태도 아니고 시험을 보거나 평가를 하는 수업이 아닌, 일종의 탐구 수업이다 보니 아이들은 자신의 알맹이를 그대로 드러낸다. 선생님들은 일일이 수업때마다 그 태도나 성향들을 파악하여야 한다. 그래야 아이의 장점과 단점을 빨리 파악하여 더욱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업을 하면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점이 있다. 어떤 아이들이 수업집중도가 좋고 탐구력이 있는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자신이 무엇을 만들면서 희열을 느끼는가?
답은 ‘잠자는 시간이 많거나, 쉬는 시간을 많이 가진 아이들’이다. 반면 학습을 많이 하든지 스케줄이 많은 아이들은 이 시간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듯하다.
이번 FLL(FIRST Lego League) 용인성남예선에서 예상을 깨고 씨아이씨에듀 아이들이 선전 해 주었다. 아무 경험도 노하우도 없는 상황에서 좌충우돌하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감기에 걸린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연습을 하고 틈만 나면 와서 연구했다. 모델이 여러 번 바뀌었고 여기저기 보완했다.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 전날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였다. 뜻밖에 결과가 좋으니 아이들은 환호했고, 그간의 시간투자와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꼈을 것이다.
아이들이 처음엔 너무 어렵다고, 힘든 걸 괜히 했다고 투정도 많았다. 하지만 그런 갈등과 도전과 노력을 어디에서 경험하겠는가? 더구나 청소년시기에 말이다. 이번 FLL을 하면서 다시한번 끈질긴 탐구정신이야 말로 우리 아이들이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겠구나 생각하면서, 외람되지만 부모님들께 다시 한 번 당부 드린다. 제발 탐구할 시간을 허락하시라고, 그리고 이런 경험이 훗날 인생의 귀중한 자양분이 된다는 것을 믿으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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