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누가 영어 점수 어렵게 얻으려 할까

지역내일 2018-12-19

공부한 것에 비해 마음 같지 않은 결과도 많다. 중학생이든 고등학생이든 모두 향하는 곳은 대학이다. 길을 가는 방법이 잘못이면 제대로 목표에 이르기가 어려울 수가 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공부해야 할 전략이 달라야 하고,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도 있다.
영어 과목은 수학처럼 단계별 순차학습이 필요하지 않은 과목으로 습득하기가 쉬울 것 같지만 한 번에 전 영역을 적용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목이다.
학교 일정을 잠시 쉬는 방학 동안 다음 학년을 생각해 보기로 하자.

중학교 예비 1학년
1,000개의 단어암기(중학교 기본 단어장 한 권), 약 15개 이내의 기초 단어로 구성된 단문(單文) 해석 연습, 그러한 문장 7개 정도로 구성된 두세 개 지문을 매일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연습, 그리고 공부한 지문을 들어서 단어가 식별되고 내용 전체가 이해되도록 연습을 하자. 이 시기에 문법(문장을 구성하는 법칙) 중점 학습은 필요 없다. 저학년 때 영문법 학습에 깊게 길들여지면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문장을 분해하려는 습관 때문에 오히려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중학교 예비 2학년
중학교용 고난도 단어장 한 권으로 500개의 단어를 추가하여 1,500개의 어휘력을 갖추고, 그러한 수준 약 20개의 단어로 구성된 문장 해석 연습, 약 70개 정도의 단어로 구성된 지문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자. 기사 듣기 학습도 하자.
그리고 이 시기에는 고3까지 가지고 갈 영문법 지식을 얻을 적기다. 영어 문법이 중학교, 고등학교 구분이 없다. 쉽고 어려움의 차이는 단어 난이도와 문장의 길이 때문이다. 중2 때 영문법을 잘 이해 해 두면 고등학교에 가서도 문법 몰라서 영어성적 안 나온다는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중학교 예비 3학년
어휘력을 최대한 확보하자. 500개에서 1,000개를 암기하여 고1 상위권 수준인 최소 2,000개 이상을 알아야 한다. 독해는 고1 수준의 모의고사 지문을 문제풀이 위주로 하지 말고 지문을 분석하는 공부를 하자. 그리고 고등학교에 진학 후 내신과 모의고사, 수능을 위해 어법(상황에 따른 적절한 표현) 학습을 해야 할 것이다. 듣기는 고2 수준의 모의고사로 하자.

고등학교 예비 1학년
1,000개 이상 1,500개의 어휘를 보충 확보해서 누적 3,000개 이상 3,500개의 능력을 갖춰야 하고, 문법 학습보다는 이미 중학교에서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독해 지문을 통한 어법 훈련을 하다. 그리고 주제, 제목 등을 파악하는 독해 훈련을 하자,
고1은 영어 공부의 80%는 내신에 집중하고 20%는 모의고사에 할애하되 답찾기 위주의 학습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고등학교 예비 2학년
개학 후 단어학습을 하지 않도록 500개 이상 1,000개의 단어를 확보해서 누적 4,000개까지의 어휘력을 가져야 한다. 한대부고와 배재고 등에서도 목표를 4,000개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고 2, 3용 모의고사로 수능 학습에 집중하자. 문장의 문법 분석에 습관이 들지 않도록 하고, 다만 고3용 어휘, 어법 교재를 통해 독해를 겸한 학습을 하자.

고등학교 예비 3학년
3월 첫 모의고사를 위해 개학 전에 가능한 많은 수능영어 학습에 집중하자. 단어와 어법 등은 독해 지문을 통해 확인하고, 유형별 독해를 어떻게 할 것인지 개별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고3의 모든 학교가 EBS수능특강을 내신교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내신과 수능학습이 동시에 가능하나, 타 과목과 달리 영어 내신 공부가 수능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수가 있으므로 내신 준비와 수능을 병행하여 공부하면 내신기에 수능 공백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하면 잘하는지를 물어 오는 학부모님들이 많다. 답이 없다,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라고 하면 답이 될까? 영어 선생님은 자녀를 어떻게 가르치는지 물어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방학 중 열심히 공부하여 다음 학년부터 성적이 쑥쑥 오르고 목표하는 등급이 쉽게 나오기를 빈다.


이승환 원장
EMC이승환영어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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