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우리 지역 마이스터고등학교 합격생 인터뷰 ⓛ - ‘수원하이텍고등학교’ 합격한 안곡중학교 고준영 학생]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끝까지 도전하고 노력해야죠!”
후기 고등학교 입학 전형이 시작됐다. 요즘은 고등학교 진학이 진로를 향한 첫 단추를 끼우는 일이기에 고등학교 선택에 있어서 학생과 학부모의 생각과 관심이 더욱 커지고 신중해졌다. 마이스터고등학교는 특정 분야의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곳으로 자신의 적성에 맞고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이 진학하는 학교다. 일찍부터 하고 싶고 또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그 분야의 장인을 꿈꾸며 마이스터고 진학을 위해 노력한 우리 지역 학생들을 만나 그 준비과정과 앞으로의 바람을 들어보았다.
관심 많은 전자 분야 공부에 집중하고 싶어 선택
안곡중학교(교장 우종희) 3학년 고준영 학생은 올해 ‘수원하이텍고등학교’에 합격했다. 수원하이텍고등학교는 메커트로닉스 분야의 마이스터고등학교로 기계와 전자제어기술, 정보처리 기술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고준영 학생이 마이스터고로의 진학을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2학년 말부터. 3학년을 앞두고 학교에서 여러 고등학교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 유독 마이스터고에 관심이 갔고 3학년 1학기 초 학교 담임 선생님께 본격적인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심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어려서부터 관심 두었던 전자기기 관련 분야의 마이스터고를 찾던 중 수원하이텍고등학교를 알게 되었고 담임 선생님의 조언과 인터넷에서 찾아본 정보를 바탕으로 수원하이텍고로의 진학을 결정했다. “어려서부터 전자기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어요. 관심도 많았고요. 그래서 집안의 가전제품을 많이 고장 내기도 하고 고치기(?)도 했죠. 스마트폰 같은 경우 게임 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이런저런 기능을 알아보고 만지는 것을 좋아해요. 중학교에 와서 정보 과목을 배울 때는 ‘정말 재밌다’는 생각 들었어요. 그래서 좋아하는 전자기기 관련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마이스터고 진학을 결심했죠.” (고준영 학생)
내신 성적 관리와 영어 공부부터 시작
마이스터고 진학을 위해 먼저 집중한 것은 내신 성적을 올리는 일. 특히 영어와 과학은 입학 후에도 학과 공부와 취업에 필수가 되는 과목이기에 더욱 집중해서 공부했다. 영어는 초등학교 때까지 혼자 공부해도 성적이 잘 나왔기에 중학교 1, 2학년 때까지 혼자 했다고 한다. 하지만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마이스터고로의 진학을 결심하면서 학원을 등록했고 공부 시간을 더 늘리는 등 영어 공부에 매진했다. “혼자 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방법을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중학교에선 성적이 잘 안 나오더라고요. 영어의 중요성을 실감한 뒤 3학년 1학기는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렇게 준비해 치른 중간고사 성적은 생각만큼 좋지 않았다. 실망이 컸지만 포기할 수 없었기에 좀 더 노력해보자 다짐했고 기말고사에 드디어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관심 분야에 대한 열정 담아 차근차근 면접 준비
여름 방학부터는 2차에 있을 면접시험을 준비하면서 관련 분야의 책을 읽고 예상 질문을 만들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다. 어느 날은 우연히 동네 미용실에서 수원하이텍고를 졸업한 선배를 만나 도움이 되는 여러 얘기를 들을 수 있었고 실제로 면접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늘이 돕나?’ 그런 생각 들었죠. 처음 만났지만 제가 수원하이텍고를 지원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면접에 관련된 실질적인 얘기를 많이 해주어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학교 담임 선생님의 도움도 정말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학년 초 마이스터고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알려주시고 잘할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해 주신 것은 물론 방과 후에 2차 면접을 위한 준비를 도와주셨다고 한다. 또한, 가족들은 처음 마이스터고 진학에 대한 얘기를 듣고는 서운해하며 걱정하기도 했지만 준영군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해 주었다.
하고 싶은 분야 선택해 최선 다해 도전하며 멈추지 않기를
그렇게 열심히 준비한 결과 지난 10월, 1차 합격 소식을 들었고 이어 진행된 2차 시험에서 최종 합격의 결과를 얻었다. 문제 수보다 시간이 부족해서 적성 시험을 생각만큼 잘 보지 못했지만, 면접은 자신 있었기에 어느 정도 결과를 예상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합격 소식을 듣고 중학교에서의 시험이 다 끝난 요즘은 컴퓨터 공부와 마지막 중학교 생활을 즐기고 있다. 1월부터는 컴퓨터와 영어 공부에 더 집중하고 앞으로 배우게 될 분야에 관한 책들을 읽으며 고등학교에서의 공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할 계획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하게 될 고등학교 생활이 기대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치열한 공부와 생활이 기다리고 있어 걱정스럽다는 고준영 학생. 하지만 좋아서 선택한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고등학교 생활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서 하고 싶은 마음이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정말 하고 싶고 할 자신이 있는 분야라는 결심이 서면 도전하고 끝까지 노력하라는 것. 그리고 성적이 물론 중요하지만 마이스터(장인)가 되기 위해서 인성 또한 그것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단다.
“마이스터고 진학을 위해선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해요. 그리고 결심이 섰다면 우선 내신 관리에 힘쓰며 영어와 과학 공부를 많이 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장인이 되기 위해 그에 맞는 인성 또한 지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협력할 수 있는 태도와 선한 마음으로 상황에 맞춰 자기 자신을 잘 관리하는 능력 같은 거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고 노력의 결과는 반드시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 수원하이텍고등학교
21세기를 선도할 첨단산업 전문 기술인을 육성하는 메커트로닉스 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다. 메커트로닉스 계열 공통 모집이고, 2학년부터 세부 전공(정밀기계, 자동화 시스템, 전기·전자제어)으로 편성된다. 전국 단위 모집이고 학급 수는 8개로 일반 전형으로 100명, 특별 전형으로 60명을 선발한다. 일반 전형은 1차 내신 성적(교과 활동, 출결, 봉사와 학교 활동 상황의 총 200점 만점)으로 모집 정원의 2배수를 뽑아 2차 적성 검사(100점)와 심층 면접(100점) 시행 후 1차와 2차 전형 점수를 합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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