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영어책 읽기에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 하지만 영어책 읽기가 좋다는 것은 알지만 구체적으로 왜 좋은지 모르시는 학부모님들이 있다.
영어학습에 있어서 가장 좋은 것은 ‘노출’과 ‘반복’인데 지속적으로 영어에 노출되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책만큼 좋은 것이 없다. 원할 때마다 볼 수 있고 또 일반 영어교재와 다르게 책속에 재미와 감동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또한 책을 통해 다양한 문장과 어휘를 접할 수 있고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을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들이 영어책을 읽으며 수 많은 작가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하기 때문에 상상력을 자극하고 표현능력을 키울 수 있다. 틀에 박힌 지루한 내용들이 아닌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소재가 가득하므로 꾸준히 재미있게 영어책을 읽을 수 있다.
본인이 운영하는 학원에서는 아이들이 책을 음원과 함께 읽어나간다. 음원 속에 원어민이 현실감 있는 목소리로 한 문장 한 문장 읽어주기 때문에 감정이입이 쉽고 스토리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내용을 상상하며 영감을 얻는 효과도 있고, 책속에 그림들, 다양한 대화표현들, 책장을 넘기는 소리와 종이의 감촉 등을 보고 만지고 느끼며 오감을 자극하게 된다.
영어책을 통한 공부는 일반적인 영어 공부법에 비해 100배 이상 많은 문장과 단어를 접할 수 있다. 영어책 속에는 쉬운 문장과 어휘들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경우들이 많은데 재미있게 책을 읽다 보면 책 속에 들어있는 문법과 문장구조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고 모르는 단어가 나오더라도 문맥과 상황을 통해 의미를 짐작할 수 있는 유추능력을 키울 수 있다.
책을 꾸준하게 읽다 보면 올바른 독서습관을 가지게 되고 집중력과 자기주도학습능력이 생기게 된다. 일반적으로 책 자체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한글책이든 영어책이든 가리지 않고 읽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들은 책의 줄거리에 빠지는 몰입력과 더불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사고력, 논리력, 창의력이 골고루 발달되어 있다. 언어를 잘 알아듣고, 말하고, 쓸 수 있기 위해서는 해당 언어로 자유롭게 생각하는 습관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끈기있는 독서습관과 다양한 종류의 영어책을 듣고, 읽고,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영어를 ‘공부’ 하지 않아도 저절로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길이다.
리드101 올림픽점
허정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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