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안산지역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교복구입비가 지원된다. 안산시는 지난달 28일 ‘안산시 교복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이 조례안에는 안산에 주민등록을 두고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 연간 30만원의 교복구입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매년 교복의 평균가격과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지원금액을 결정할 예정이며 학생 1인당 동복과 하복 2벌을 구입할 수 있는 가격으로 책정됐다.
대상자는 안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중·고등학교 신입생이며 1학년으로 전입해 새롭게 교복을 구입해야 하는 학생들에게도 1회에 한해 교복구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안산시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 25억원을 확보 할 예정이다. 중학생은 경기도 교육청과 경기도 예산을 공동 집행하기 때문에 약 4억5000여만원이 필요한 반면 고등학교 교복지원비는 20억5천여만원은 전액 안산시 교육경비지원예산으로 편성됐다.
교복구입비는 학교주관 공동구매 형식으로 지원된다. 개별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교복비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가 공동구매 교복업체와 계약하고 학교측으로 교복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안산지역에 거주하면서 타 시도지역의 학교에 진학한 학생들도 혜택을 볼 수 있다.
안산시 교육청소년과 김대인 담당자는 “타지역으로 진학한 학생들에게는 내년 5월 이후 추가지원할 예정이다. 이들 학생들은 학교로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교복을 구입한 영수증을 보관했다가 추후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교육복지를 통한 교육도시 실현을 위한 교복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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