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역사상 가장 체감 난이도가 높았던 올해 수능국어. 학생들은 ‘국어’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수능국어는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 것인가. 안산 국어학원 ‘국어연구소 脈’은 체계적인 국어공부법을 제시한다. 김종훈 대표원장은 “지문을 읽고 푸는 단순한 국어학습법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능동적인 국어 공부법을 익혀야 고난이도 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불수능 시대 국어 공부법을 알아보자.
수능국어에 대한 연습, 훈련 지속돼야
수능국어가 어려운 것은 이번 수능만의 현상이 아니다. ‘국어연구소 脈’ 천소연 원장은 “사실 수능국어의 출제 경향이 변한 것은 약 3년 전부터였다. 지문이 길어지고, 갈래를 복합적으로 제시하는 경향이 더욱 더 심해졌다. 심지어 문법과 문학에서도 비문학 지문을 경험해야 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추론적 사고가 없이는 제대로 문제를 풀 수 없다.”라고 말한다. 김 대표원장은 “모의고사 경험이 부족해 연습과 훈련이 부족한 것도 한 원인이다.”고 진단한다. 실제로 경기도내 고등학교 1,2학년들은 일 년에 모의고사를 두 번밖에 치르지 못하고 학생 개인들도 내신위주 학업성향이 짙어 수능대비에 소홀하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1·2학년 시기에는 내신위주로 공부하다가 뒤늦게 수능공부를 시작하면 제대로 된 연습과 훈련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체계적으로 국어를 학습하는 능력 키워야
국어공부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김 대표원장은 “일단 국어는 스스로 생각하고 글의 핵심을 뽑아낼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학년 별로 살펴보면 고등학교 1학년은 국어의 전반적 지식을 갖추는 시기. 기본적 문법 지식을 익히고, 문학과 비문학에서 중심내용을 스스로 찾아보는 연습을 통해 어느 정도의 국어 지식과 논리력을 키워야 한다.
2학년은 문학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 이때 얼마나 많은 작품을 읽고 다양한 문제를 접하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국어연구소 脈’의 지론이다. 천 원장은 “문학문제는 한번 나왔던 작품이 또 다시 등장하는 경우는 드물다. 때문에 작품에 대한 해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작품을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고 말한다. 즉 ‘물고기를 잡아서 주기보다, 물고기를 낚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말처럼 학생들에게 장르별 글의 특징 알기, 지문과 문제를 바라보는 각을 찾기, 글의 다양한 해석방법 등을 연습시킨다.
수능국어에서 점수를 좌우하는 ‘비문학’은 글에 대한 해석력이 어느 정도 길러진 다음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김 대표원장은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에는 자신의 실력에 맞는 지문부터 시작해야 한다. 글의 구조를 이해하고 문장과 문장, 문단과 문단간의 관계를 고려하면서 글이 전체적으로 의도하는 바를 정확히 짚어낼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직접 만든 교재,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 키워
남들과의 차별화를 통해 ‘국어교육’의 ‘맥’을 찾아가고 있는 ‘국어 연구소 맥’. 이곳에서는 직접 제작한 교재만을 이용해 수업한다. 김 대표원장은 “국어도 수학처럼 수준별 학습이 가능한 교재가 필요한데, 시중에는 모의고사 짜깁기 위주의 교재만 가득하다.”라며 교재를 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시험대비와 일회성의 성적 내기에 급급한 학원이 아니라 제대로 국어를 학습하는 능력을 키워주려는 김 대표원장과 천 원장. ‘국어 연구소 脈’은 아이들이 대학에 진학해 공부를 하고 또 세상을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능력을 갖추게 하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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