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배워야 하는가
“국어까지 따로 공부를 해야하나요?” 학부모들에게 많이 듣는 말이다. ?이 말을 들을 때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평생 한글을 모국어로 쓰고 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우리 아이들은 유치원때부터 스마트폰을 하루종일 이용한다. 책을 보면서 활자를 가까이 하지 못했다. 어쩌다 스마트폰에서 짧은 뉴스의 글이라도 보면 다행이지만 학생들은 대부분 유투브로 세상을 접한다. 활자와 접하는 시간이 자연스레 줄어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에게 다가오는 국어는 무척이나 다르다. 긴 글을 접할 때 마다 집중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서 모든 과목의 성적이 저하될 수 있다. 특히 국어를 잘하는 학생들은 수학도 잘한다. 수학의 문제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문제 풀 수 있는 양이 많아지고 실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국어,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가
우선 글 읽기에 대한 습관이 필요하다. 정해진 시간에 국어책을 펴서 글을 읽고 문제를 풀어보아야 한다. 이 어려운 습관을 처음부터 매일 2시간씩 국어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할 수 없다. 처음에는 단 30분이라도 매일을 투자하면서 단계적으로 늘려가야 한다. 두 번째, 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여유롭게 글이 주고자 하는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글을 자연스럽게 읽어가면서 각 문장이 앞 문장과 왜 이어지는지 생각해야 한다. 한 단락의 문장을 다 읽고 난 후 “왜?” 라는 물음이 자연스럽게 나와야 한다. 그러면서 다음 단락과 인과관계가 성립하면 집중을 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두가지 단계만으로도 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자연스럽게 다른 과목에서도 글에 대한 접근이 쉬워진다. 그렇다면 문제의 핵심을 찾아 풀이하는 것이 용이해질 것이다. 국어가 다른 과목보다 쉬워보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국어의 제대로 된 시작을 통해서 전체 공부를 돌아볼 수 있고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할 것이다.
에듀트리
피근수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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