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발생하는 도심 학교 공동화에 대응방안으로 ‘대구 미래학교 전략’을 추진한다. 지난 12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미래학교 전략에는 학생 수가 감소한 학교들을 통합하는 등 새로운 학교 모형을 개발 계획이 담겨 있다.
또한 적절한 학생배치 계획을 세워 학령인구 감소 문제에 따른 공동화에 대응하고 지역·사회적으로 통폐합이 어려운 소규모 학교는 작지만 미래 교육과정을 구현할 환경으로 개선할 청사진도 포함됐다.
이 같은 대응책이 나온 것은 실제 지난 10여 년 동안 학령인구가 감소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구 지역 출생아 수는 1만6000여 명으로 올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 2만9000여 명의 55% 수준에 불과했다.
통계청 대구 지역 장래인구 추계에도 초등학생은 2025년 11만3000명에서 2045년 8만7000명으로 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학생은 6만6000명에서 5만 명으로, 고등학생은 6만4000명에서 5만2000명으로 각각 24%, 19% 폭으로 줄었다.
수용시설 대비 학생 수도 점점 부족해지는 실정이다. 지난 2000년 교당 1261명이던 평균 학생 수는 2010년 954명으로 감소했다. 올해는 639명으로 지난 2000년 대비 49% 줄었다. 오는 2024년에는 교당 평균 학생 수가 552명으로 관측된다.
반면 신규 택지개발 등으로 학교 수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대구 지역 학교 수는 359교였으나 2005년 404교, 2010년 428교, 2015년 437교, 올해 447교를 기록했다. 오는 2024년에는 455교로 8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출생아 수가 급감하면서 학령인구 또한 줄어드는 추세다”며 “미래학교 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해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교육 환경 변화에 따른 현재의 위기를 미래학교 전략을 통해 혁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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