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 탓에 친구를 잃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경험으로 원하는 미래를 향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바람으로 ‘성남형교육 학부모지원단’ 활동을 하고 있는 학부모들이 있다.
30여명의 성남시 관내 학부모들로 구성된 이들은
학부모들이 다양한 활동으로 역량을 강화해
학교와 학생과 더불어 교육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10월, 성남시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의 모니터링을 앞두고
새롭게 모집한 4기 단원과 함께 한창 준비 중인
‘성남형교육 학부모지원단’을 만나보았다.
학부모, 교육의 주체로 바로 서야
처음 ‘성남형교육 학부모지원단(이하 학지단)’의 이름을 들으면 생소한 느낌이 먼저 든다. 그러나 성남시의 모든 학교들에 같은 출발, 다양한 성장을 지원하는 특별한 성남형교육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꼭 필요한 단체라는 생각이 든다. 김원근 단장은 “‘성남형교육 학부모지원단’은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교육 주체의 한축인 학부모의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학습과 활동을 통해 지역교육 자원 활동가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학지단’을 소개했다.
회장을 맡고 있는 심진희씨(52세ㆍ정자동) 또한 “각 학교에 지급되는 성남형교육 혁신 예산 중 학부모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 외에도 학부모가 교육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경험을 나누고 지지해주는 것이 저희들의 주된 활동입니다”라며 같은 시대에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로써 교육 환경을 변화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들의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신입단원인 황인실씨(39세ㆍ태평동)는 일방적인 학교 교육과는 다르다는 성남형교육이 궁금해 학지단에 지원하게 되었다며 짧은 교육이었지만 학부모의 역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학부모라 가능한 실질적 도움, 학부모회에 큰 도움 돼
성남시는 매해 관내 학교에 성남형교육 혁신 예산을 지급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예산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학지단’의 주된 활동이다. 특히, 학부모의 시각에서 꼼꼼하게 진행하는 컨설팅과 모니터링은 학부모회 활동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어 하정숙씨(46세ㆍ서현동)처럼 학교활동을 하며 받은 도움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지원한 단원이 많다.
실제 ‘학지단’의 컨설팅은 지원되는 예산을 정해진 범위에서 계획하고 집행하는 일을 처음 마주한 학부모들의 난감함을 해결해주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조금씩 시작된 변화에서 보람 느껴
1기 단원인 김현하씨(46세ㆍ야탑동)는 “처음엔 일부의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학부모 활동이 차츰 더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동아리로 변화하고 있고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학부모 동아리에서 배운 것들을 학생들과 함께 하는 교육기부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는 학부모들을 보며 ‘학지단’활동의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조금씩 시작된 변화를 전했다. 문희선씨(43세ㆍ판교동) 또한 지난 1년 동안 활동을 하며 만난 학부모들의 변화된 모습에 새로운 학교에 대한 기대감이 든다며 활짝 웃었다.
“긍정적인 변화들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의 니즈를 해결해 줄 수 없어 안타까울 때도 있어요. 학교 상황에 맞게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일괄 적용되는 점이 아쉬워요” 라고 안타까움을 전하는 이국희씨(45세ㆍ구미동)는 실제 학교 현장에서 생생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전달해 보다 현실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남형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학지단’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학부모로서 각 학교의 학부모 활동을 지지하고 어려움을 공감하며 성남시의 특별한 성남형교육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학지단’의 역할로 성남의 모든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행복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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