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오전 9시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에 위치한 고양외고 국제관 강당은 2019학년도 입학설명회를 듣기 위해 찾아 온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5월과 6월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열린 입학설명회였지만 사전예약이 인터넷 접수 시작 2분만에 정원 200명이 마감되는 등 그 열기가 식을 줄 몰랐다. 2019학년도부터 외고는 일반고와 함께 후기고로 변경, 신입생을 모집하지만 2지망으로 관내 일반고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경쟁률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약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 250명 선발 12월10일 접수 시작
2019학년도 고양외고 신입생 모집인원은 모두 250명이다. 이중 일반전형으로 200명, 사회통합전형으로 50명을 각각 선발한다. 과별로는 영어과가 75명, 중국어과 75명, 일본어과 50명, 스페인어과 50명이다. 원서접수는 오는 12월 10일~14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하며 1차와 2차 심사를 통해 12월3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영어 2,3학년 내신 100% 반영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는 1단계는 영어내신성적 및 출결이 전형요소다. 2학년과 3학년 모두 4학기 영어 성적이 100% 반영되며 동점자가 있을 경우 국어와 사회과목의 성취도가 적용된다. 영어 성적은 4학기 모두 A이어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2단계의 경우 200점 만점으로 1단계 점수(160점)와 면접(40점)이 각각 반영된다. 제출 서류는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다. 면접의 경우 자기주도학습(75%)과 인성(25%)을 중심으로 평가하는데 자기주도학습의 경우 자기주도학습과정과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을 질문한다. 전효동 입학실장은 “창체 활동과 진로 활동이 알찬 학생이 자기소개서를 풍성하게 채울 수 있다. 면접에서는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질문하니 진솔하게 작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가장 많이 배출한 외고 중 5위 차지
고양외고는 대학 입시에서 연평균 서울대 19명, 연세대 78명, 고려대 57명, 서강대 37명, 성균관대 45명, 한양대 40명, 이화여대 42명, 한국외대 31명, 중앙대 28명을 합격시켰다. (중복 지원 포함) 전국 외고 가운데 2018학년도 서울대 등록자를 많이 배출한 학교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8학년도 영어과 경쟁률 1.30대1
고양외고 전년도 경쟁률(일반전형 기준)은 영어과 1.30대1, 중국어과 1.22대1, 일본어과 1,55대1, 스페인어과 1.75대1이이었다. 2016년과 2017년에 비해 경쟁률은 다른 외고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다소 하락한 편이나 영어과의 경우 경쟁률은 크게 줄지 않았다.
이날 입학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 김미경씨는 “외고 폐지 논의도 아직 진행 중이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이 없고, 이런 상황에서 학교 시스템이 일반고보다 월등한 외고를 우선 선택지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교직원 1인당 학생 수나 교육시설, 커리큘럼 등을 따져보았을 때 일반고보다 우수해 보여 아무래도 외고를 지원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유경리포터 moraga20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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