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수시 면접 준비생들의 필독서 ‘합격 SKY 심층면접 2019’ 출간
SKY 심층면접에는 어떤 문제가 출제됐을까?
벼리논술연구소박우현 소장이 말하는 서울대 연고대 심층면접의 모든 것
서울대 및 연·고대 인문사회계열에 수시 지원을 한 학생은 심층면접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서울대 인문사회과학대 일반전형과 고려대 일반전형, 고교추천전형Ⅱ, 국제인재전형, 연세대 인문사회과학인재전형과 언더우드, HASS국제전형 등에 지원한 학생이 대상이다. 심층면접은 원하는 인재를 세심하게 파악해 선발하겠다는 대학의 의지를 담은 과정이다.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면서 벼리논술연구소 박우현 소장이 펴낸 ‘합격 SKY 심층면접 2019’ 해설집이 필독서로 인정받고 있다. 박 소장은 2018년 SKY 심층면접에 출제된 문제들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 2018년 서울대 구술면접은
인문계열 일반전형 오전 논제로 백남준의 예술과 오페라를 들어 ‘이게 왜 예술인가?’에 대한 질문을 했다. 예술 융복합을 통해 새롭게 출현한 예술은 이전의 예술론으로서는 설명하기 어렵다. 이렇게 새로 나온 것이 예술이라면, ‘예술이 무엇인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오후에는 정치의 중요한 도구라 할 수 있는 ‘언어’를 내세워 정치의 본질과 정치인의 자질에 관해 물었다. 공동체의 목표를 실현하는 정치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과 견해를 듣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설득해나가는 것은 중요하다. 이러한 설득의 무기로서 언어가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물었다.
사회과학대의 오전 논제는 정부의 사회정책이 갖는 함의를 설명하면서, 이러한 정책들이 갖는 한계를 지적하라는 내용이었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책은 ‘효율성’을 평가의 중요한 척도로 본다. 하지만 효율성이라는 하나의 잣대로만 재단했을 때 나올 수 있는 문제도 고려해보라는 것이다. 즉 인간은 경제적 잣대로만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후에는 기술이 초래하는 사회의 변화로서, 인간의 변화를 다뤘다. 글을 쓰는 도구가 펜에서 타자기로만 바뀌어도 우리의 사고는 변한다. 사고가 바뀌면 몸이라고 할 수 있는 뇌도 변화한다. 웹 서핑은 독서와 달리 정보를 획득하는 방식을 바꾸어 놓았다.
■ 2018년 연세대 면접구술시험은
심층면접 인문사회 논제로 ‘놀이’를 제시했다. 놀고 있을 때 우리는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탁월성’에 있고, 이것은 진지함을 동반한 활동이라고 보았다. 놀이는 진지한 활동에 따른 휴식이라고 본 것이다. 놀이가 인간의 행복한 삶을 구성하는 요소로서, 자연 속에서의 삶이 진정한 놀이라고 보는 견해와 놀이에 문명의 산물이 필요하다는 논리의 대립을 제시했다.
국제전형 논제는 동양의 고전인 ‘맹자’에서 출제됐다. 이상주의적 왕도정치를 주장하는 맹자와 이에 대비되는 현실주의 관점을 놓고 상호비판을 해보라고 했다. 즉, 정치의 중심 가치를 인(benovelence)과 의(justice)에 두고 있는 맹자와 실제 정치의 중심을 국가의 이익(interest)에 두고 있는 견해를 대비시켰다.
■ 2018년 고려대 면접문제는
고려대가 논술을 폐지한 첫해라 심층면접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17년 입시 전형 당시 학교장 추천전형은 고교추천전형Ⅱ로, 수시융합인재전형은 일반전형으로 이름을 바꿨고, 선발인원도 대폭 늘렸다. 반면 특기자 전형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는데, 오전에는 ‘아이히만의 무사유’와 ‘소로우의 불복종’과 관련한 제시문을 주고 국가의 요구와 개인의 판단이 상충하는 사례를 제시하라고 했다. 오후에는 인간의 본성과 관련지어 정의(justice)란 무엇인가라는 고전적 질문을 던졌다.
고교추천전형Ⅱ 심층면접에서 오전에는, ‘민족의 정체성은 어떻게 형성되며 최근 이러한 정체성의 변화를 가져오는 요인’들에 관해 물었다. 오후에는 ‘객관성에 근거하는 과학적 사고에도 상상력은 어떤 지위를 차지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일요일 오전에는 ‘행복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설명할 것과 오후에는 ‘사회적 불평등을 가져오는 요인은 무엇이며, 개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가는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에 관해 물었다.
일반전형은 토요일 오전에는 ‘개인의 이익과 공동체의 이익이 충돌할 때, 일어난 사회적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가’에 대한 방안을 물었다. 오후에는 ‘표본선정이 잘못됐을 때 나올 수 있는 자료해석에서의 오류’에 대해 질문했다. 일요일 오전에는 과학기술이 갖는 양면성을 지적하면서 ‘이러한 기술이 인간을 행복하게 할 것인지’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오후에는 사회적 변화에서 진보와 진화의 차이를 지적하면서 ‘우리 문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합격 SKY 심층면접 2019’ 해설집
2015~2018 심층면접 유형정리 및 예상답안 제시
‘합격 SKY 심층면접 2019’ 해설집은 2015~2018년까지 서울대, 연·고대에서 출제된 인문사회계열 심층면접 문제를 주제별로 정리해 해설과 함께 선보인다. 개인과 사회, 사회문제론, 자유론, 정의론, 철학, 문화와 사회 등 모두 40가지 주제로 주제별로 출제된 제시문과 (기출문제, 논제 해설과 예상답안 등을 정리했다. 또한 배경 지식과 참고문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독서 활동까지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심층면접은 정형화된 방향으로만 흐르지 않기 때문에 배경 지식을 쌓아두는 것이 필수다. 학생 개인에 따라 질문이 달라질 수 있고, 추가 질문이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배경 지식과 참고문헌 등을 숙지해 둔다면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또한 이 책은 서울대, 연·고대 지원자뿐 아니라 논술전형 대비에도 큰 도움이 되는 책이며, 학교 독서 토론 동아리 활동 참고 도서나 사회과목의 심화 학습 교재로도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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