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3일, 올해로 40회를 맞이한 전국학생 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정발고의 여진승 학생(지도교사 최수진)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예선에서 약 9만 점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거쳐 총 301점이 본선에 진출했다.
여진승군은 노약자의 보행을 돕는 보행기에 각종 센서를 부착한 ‘노위보(노약자를 위한 보행기)’를 출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여군은 노인 보행기에 의지해 외출했다 사고를 당한 외할머니의 소식을 접하고 이번 발명품을 구상했다고 한다. 손힘이 약한 노인들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기능에 주력했다. 내리막길이나 오르막길을 감지해 브레이크와 모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위급한 상황을 고려한 음성인식 브레이크 기능도 탑재했다. 또 자가발전기로 작동하는 전조등을 부착해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보행기의 시험운행은 여군이 사는 아파트 경비원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노위보’는 교내 대회, 고양시 대회에서 우승하였고 경기도 대회에서도 1등을 한 발명품이다.
여진승군은 장애인, 노약자 등의 사회적 약자들이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하도록 돕는 로봇을 만드는 로봇공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여군은 기계공학과나 로봇공학과에 진학할 계획을 갖고 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