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열린 제26회 전국과학탐구올림픽 경기도과학동아리활동발표대회에서 백송고(김성기 교장) 창의과학봉사단(CSI-SCV, 지도교사 배상일)이 최우수팀에게 주어지는 전국대회 출전자격을 2년 연속으로 획득하며, 경기도교육감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전국과학탐구올림픽(한국과학교육총연합회 주최, 각 시도교육청 주관) 경기도 대표를 선발하는 대회로 경기도 내의 고교 과학동아리 170개 팀이 참가했다. 백송고 창의과학봉사단 학생들은 오는 10월 전국과학탐구올림픽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학생 주도 교육과정 활발하게 운영 중
창의과학봉사단(5기 기장 배진영)은 실험연구를 통해 쌓은 과학적 지식을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나누며 봉사활동으로 이어가는 동아리로, 선배에서 후배로 이어지는 연구 문화가 돋보인다.
2013년부터 교내외의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고, 2018년 경기도교육청 학생주도통합동아리 창의발명 분야의 동아리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 온드림스쿨 동아리, 고양시 자원봉사센터 청소년글로벌 동아리로 지정돼 활동하고 있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세계 학생창의력 올림피아드 국가대표(2016년),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경기도교육감상(2016년), 진로체험 꿈 동아리 경기도교육감상(2016년), 과학동아리활동발표대회 전국 은상(2017), 경기도 최우수상(2017) 등을 수상했다.
백송고는 ‘학생 참여형 과학수업 선도학교(2017 최우수 운영교로 교육부 장관 표창)’, ‘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를 위한 시범연구학교(교육부 지정), STEAM교육의 메카(STEAM교사연구회), 경기도화학교육연구회 고양파주김포의정부지역 연구회장교(2016~2018) 등으로 지정됐고, 이런 특색사업 덕분에 창의과학봉사단처럼 학생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교육과정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소통과 나눔을 위한 과학 체험프로그램 개발
창의과학봉사단은 교내외 과학체험 부스에서 늘 인기가 많다. 학생들이 연구해온 주제를 더 많은 사람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먼저 연구 대주제(과학과 예술로 소통하는 사이언스커뮤니케이터)를 설정하고, 매주 월요일 방과 후 함께하는 STEAM Maker 교실에서 공동연구를 한다. 이후 선후배가 함께하는 연구 활동 후 발표를 진행하며, 이때 서로의 의견을 피드백해준 후 문제점을 보완한다. 2018년에는 학생들이 직접 ‘2018 사이언스오픈랩’을 기획해 백송고의 다른 과학동아리(에너지지킴이, 지도교사 김정은)와 연합해 고양, 파주지역 중학생 초청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창의과학봉사단 6기 기장 신지은 학생은 “행사나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은 고되지만 준비 과정에서 과학적 지식을 쌓아가는 재미를 느끼고, 현장에 나가서는 나눔의 기쁨을 경험하게 된다”고 전했다. 임정현 학생은 “매해 변화하는 과학적 흐름을 간파하시고, 학생들에게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신 지도교사 배상일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미니인터뷰
박윤지 학생(CSI-SCV 4기 기장)
3년 동안 동아리활동에 흠뻑 빠져 있다 보니, 선배님들과 배상일 선생님과의 추억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해온 덕분에 자소서에 쓸 내용이 많아 큰 도움이 됐어요.
김준수 학생(CSI-SCV 5기 동아리활동발표대회 발표자)
발표대회 운영보고서와 발표대본을 쓰고, 연습하는 과정이 좀 힘들었어요. 대회나 행사에 나가면 긴장도 많이 됐지요. 하지만 힘들었던 만큼 멋지고 보람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대회에서의 좋은 성과 기대해 주세요.
임정현 학생(CSI-SCV 6기 동아리활동발표대회 발표자)
체험부스를 운영할 때 어린 동생들의 눈빛에 반해버렸어요. 그런 보람으로 동아리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게 된 것 같아요. 누군가의 눈높이에 맞게 소통하는 사이언스커뮤니케이터의 매력도 알게 됐죠. 발표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함께해준 선배들과 친구들이 있었기에 끝까지 도전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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