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는 약 72만4,000여 명에 달한다. 2024년경에는 100만 명이 넘어설 거라는 전망도 있다.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병장수’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치매만큼 두려운 질병이 또 있을까?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쉽지 않은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알고 대처할 수는 없는 건지. 줄기세포 전문 클리닉 ‘셀피아 의원’의 이신재 원장을 만나 효과적인 치매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가족력과 관련 있는 대표 질환, 치매
3대에 걸친 직계가족 혹은 사촌 이내에 같은 질환을 앓은 환자가 2명 이상인 경우 ‘가족력’이 있다고 말한다. 이 가족력의 영향이 큰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치매다. 만약 부모가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았을 경우, 자녀의 노년기에 치매가 발병할 확률은 2배 정도 높다. 그러므로 치매 가족력이 있다면 평소 치매 발병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좋다. 치매는 조기진단 시 진행을 늦출 수 있고 관리를 잘한다면 예방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셀피아 의원’의 이신재 원장은 “현재 치매를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 의학적인 방법은 없습니다. 우리가 먹는 치매약은 치매를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인지 기능에 도움이 되는 신경전달물질을 조직 속에서 높이는 약입니다”라며 줄기세포 시술이 치매 발병을 늦추는데 효과적이라고 권한다. 이 원장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일찍부터 신경 써서 줄기세포 시술로 관리를 한다면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고, 끝내 치매가 발병해도 초기에 발견하여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라고 권한다.
고령이 되도 생성되는 뇌세포
지금까지 치매는 ‘뇌세포가 점점 죽으면서 생기는 병으로 치매치료라고 하면 남아있는 뇌세포를 자극하여 조금 더 활동하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콜럼비아대학 연구팀이 ‘Cell Stem Cell’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고령이 되어도 뇌세포는 계속해서 새롭게 생성된다고 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80대인 초고령자의 뇌에서도 새로운 뇌세포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령자들은 뇌세포로 가는 혈관과 줄기세포와 유사한 전구세포들로 가는 혈액공급이 적었다. 따라서 연구팀은 고령자의 인지능력 저하의 원인은 뇌세포의 사멸이 아니라, 뇌세포에 대한 혈액의 공급 감소 탓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신재 원장은 “줄기세포 시술을 통해 뇌 신생혈관의 생성과 활동을 도울 수 있다면 치매예방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한다.
혈관질환에 효과적인 줄기세포 시술
줄기세포는 다양한 유형의 세포형태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세포로, 대체조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자체성장능력을 지닌 줄기세포는 당뇨병, 백혈병, 파킨슨병, 심장병, 척수외상을 비롯한 수많은 질환치료에 쓰이고 있다. 특히 줄기세포는 심근경색, 폐색성 말초동맥질환, 발기부전 등과 같이 혈관의 문제로 인한 질환치료에 많이 적용된다.
혈액 및 골수에서 뽑아낸 줄기세포 농축액에는 SDF-1α, PDGF, TGF-β1, VEGF 등의 성장인자 성분이 많게는 정상 혈액보다 13배나 높기 때문이다. 이런 성장인자를 지닌 줄기세포를 신체에 주입하면 뇌 및 신체의 세포가 활성화되고, 허약한 혈관이 강화됨과 동시에 신생혈관들이 생성된다. 또한 동물실험이지만 줄기세포를 평생 동안 주기적으로 정맥주사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 보다 수명이 30% 증가하고, 더욱 활기찬 모습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줄기세포 시술 시 주의사항은 없을까? 이신재 원장은 “줄기세포로 치매예방 시술을 받을 때는 해당 의료기관이 식약청으로부터 허가 받은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곳은 안정성과 유효성을 신뢰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라고 강조한다.
보건복지부 권장 치매 예방 수칙
운동 - 일주일에 3번 이상 걷고, 일상에서도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한다.
식사 - 식사는 거르지 말고 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챙긴다.
독서 - 책이나 신문 등을 틈날 때마다 읽고 글쓰기에 취미를 붙인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