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이 방송에서 곱창을 맛깔스럽게 먹는 일상이 소개되며 요즘 곱창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유명 곱창집은 예전보다 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고 가락동에서 유명한 진성한우곱창 역시 대기하는 줄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맛집이다.
곱창대란으로 곱창모듬과 특양구이만 주문 가능
진성한우곱창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곱창모듬. 곱창, 대창, 막창에 양배추, 숙주, 얇게 썬 감자 등 여러 가지 야채가 함께 버무려져 나온다. 부추무침까지 위에 얹어 불판에 함께 구워 내면 곱창 특유의 고소한 맛이 깔끔하게 난다. 곱창을 찍어먹는 이 집의 마법간장 역시 맛깔스럽다. 곱창을 굽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직원이 직접 구워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니 그냥 기다리면 되는 것도 이 집의 큰 장점이다.
곱창이 나오기 전에 시원한 김치국이 먼저 나오는데 칼칼하고 매운 맛이 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술안주로 곁들여도 좋다. 김치숙성실에서 알맞게 익은, 진성한우곱창에서 직접 만든 대파김치, 갓김치도 깊은 맛이 나 곱창에 함께 싸 먹으면 여러 재료가 함께 섞여 나오는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곱창대란으로 인해 근래 한우곱창 수급이 어려워 당분간 호주산 대창과 곱창을 판매하고 있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맛은 예전과 크게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한우곱창을 고집하는 이라면 미리 전화해서 한우곱창 수급 상황을 확인해 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요즘 진성한우곱창에서는 곱창모듬과 특양구이만 주문이 가능하다.
깍두기철판양밥과 다양한 후식으로 입가심
진성한우곱창에서는 기본 메뉴를 첫 주문할 때 2인분 이상 가능하다. 추가주문을 하면 곱창류는 5분~8분이 소요되고 깍두기철판양밥은 8분~10분, 국수류는 10분~15분이 걸린다. 추가주문은 미리 주문한 양을 먹어가며 적절하게 시간 조절을 하면서 시키는 방법이 좋다.
후식 메뉴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은 깍두기철판양밥. 특양과 깍두기, 통깨가 함께 어우러져 매콤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깍뚜기철판양밥은 따뜻할 때 먹어야 느끼한 맛이 없이 더 깔끔하다. 담백한 멸치국수와 매콤한 김치비빔국수로 마무리를 하면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난 후의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
가게 분위기는 원형 테이블이 여럿 모여 있어 옆 테이블 손님과 간격이 좁아 답답하기도 하다. 하지만 친근하고 소박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가게 안을 리모델링해서 테이블과 인테리어가 전반적으로 깔끔하다.
손님이 늘 많아 주변에서 대기해야 하는 집
진성한우곱창에는 대기인원이 많다. 오후 4시 전에 당일 예약을 받으니 예약하고 가는 방법도 좋다. 가게입구 옆에 화이트보드에 대기자 이름과 인원수를 적어 두면 나중에 차례로 이름을 불러주기 때문에 근처에 꼭 있어야 한다. 가게 내 자리가 비어 있어도 세팅을 마친 후 부르기 때문에 가게 안에 미리 들어가서 테이블 치우는 것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인근 주민 김선희(가락동·47)씨는 “요즘 들어 손님이 더 늘어난 것 같다. 한우곱창 수급이 어려워 호주산으로 요리를 해 아쉽기는 하지만 중독성 있는 맛이 좋아 자주 오게 된다. 특히 대파김치 맛에 반해서 더 좋아하는 집이다”라고 말한다.
주차는 골목을 돌아 상가 지하주차장에 하면 된다. 가게와 좀 먼거리에 있기 때문에 처음 방문하는 이는 잘 확인하고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계산 시 차량 등록을 꼭 해야 2시간 무료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진성한우곱창의 곱창과 대창, 막창이 들어 있는 곱창모듬은 220g에 1만3000원이다. 곱창과 대창은 호주산으로 각 220g에 1만3000원이고 미국산 막창구이는 1만4000원, 뉴질랜드산 특양구이는 130g에 1만6000원이다. 추가메뉴인 국내산한우의 간과 천엽은 6000원이다. 후식으로는 멸치국수와 김치비빔국수가 각 5000원. 곱창을 먹은 후 대부분의 손님이 먹는 깍두기철판양밥은 7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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