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아무래도 메밀국수 같은 시원한 음식을 즐겨 찾게 된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일식 돈가스 전문점에서는 여름철에 메밀국수를 곁들인 정식 메뉴를 선보인다. 그런데 어째 곁들여 나오는 메밀국수가 국수와 장국(쯔유) 둘 다 개운하지 못해 먹고 나면 속이 거북할 때가 많다. 깔끔한 맛으로 알려진 수제돈가스와 메밀국수 맛집 ‘고찌소’를 찾아가봤다.
정성 담은 음식과 한결같은 서비스로 지역 주민들이 애정하는 곳
방배동 함지박사거리 인근에 있는 ‘고찌소’는 15년째 운영하고 있는 수제돈가스와 메밀국수(소바) 맛집이다. 음식점 이름 ‘고찌소’는 ‘맛있는 음식’, ‘훌륭한 음식’이란 뜻의 일본어 ‘ごちそう’를 우리말로 발음한 것으로 ‘고객에게 정성을 담은 맛있는 음식과 한결같은 서비스로 다가가겠다’는 음식점의 모토를 담고 있다.
돈가스와 메밀국수라는 메뉴 특성상 저녁보다는 점심에 손님들이 더 많은 편이라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 피크타임에는 자리를 잡기 힘들 정도이다.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 저녁 시간이라고 해서 한가한 것은 아니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일상적인 저녁식사를 위해 찾기도 하고 좀 늦은 시간에는 돈가스 안주에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시기 위해 찾는 손님들도 제법 많다. 깔끔하면서도 여유 있는 테이블 배치, 빠르고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는 식사 시간을 더욱 기분 좋게 한다.
다양한 커틀렛 맛볼 수 있는 ‘고찌소 정식’, 메밀국수 곁들인 ‘모밀 정식’
‘고찌소’에는 다양한 커틀렛과 우동 또는 메밀국수가 조합돼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정식 메뉴와 그보다 가벼운 식사를 위한 단품 메뉴가 있다.
정식 메뉴의 구성은 상당히 다양한 편이고 그중 인기 있는 정식 메뉴는 ‘고찌소 정식’과 ‘모밀 정식’이다. 다양한 커틀렛(히레+로스+생선+새우)과 우동이 함께 나오는 ‘고찌소 정식’(11,000원)은 ‘고찌소’의 고소하고 담백한 모든 종류의 커틀렛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푸짐한 메뉴이다. 식사량이 많은 중·고등 남학생이 먹기에도 넉넉한 양이다.
메밀국수와 로스가스가 함께 나오는 ‘모밀 정식’(9,500원)은 이 집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두 가지 음식을 함께 먹을 수 있어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껍질을 벗긴 메밀을 60% 이상 사용해 색감이 연하고 은은한 메밀 향이 풍기는 판 메밀은 껍질이 들어간 검은 면과 달리 소화가 잘돼 입맛이 없는 여름철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로스가스가 포함된 정식 메뉴(9,500원~10,000원)로 ‘미소라면 정식’, ‘해물우동 정식’, ‘김치해물우동 정식’이 있으며, 덮밥 메뉴인 ‘까스동 정식’, ‘에비동 정식’ 등도 있다.
커틀렛·메밀·우동 등 단품 메뉴, 맥주와 함께 즐기는 모둠 돈가스
정식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단품 메뉴로는 커틀렛, 판 메밀, 우동 등이 있다. 커틀렛 메뉴 중 부드러운 안심으로 만든 ‘히레까스’(8,500원)는 ‘고찌소’의 대표 돈가스이며, 이외에 ‘로스까스’, ‘생선까스’, ‘치즈까스’, ‘새우까스’ 등이 있고 가격은 8,000원~12,000원이다.
메밀국수를 단품으로 즐기는 ‘모밀’(7,500원)은 여름철 별미로 인기 메뉴이며, 이외에 식사 메뉴로 ‘해물우동’, ‘까스동’, ‘에비동’ 등이 있다. 시원한 생맥주에 곁들일 수 있는 안주 메뉴로는 여러 종류의 커틀렛을 맛볼 수 있는 ‘돈까스 모듬’(15,000원), 수제 어묵탕인 ‘간사이 오뎅탕’(15,000원) 등이 있다. ‘고찌소’ 메뉴는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
위치: 서초구 동광로 61(방배본동 793-19)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4시 30분
주차: 가능
문의: 02-533-0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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