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조규범
출판사 메이트북스
정가 13,500원
대한민국에서 수포자의 의미
대학입시 약자로 전락하는 현실
‘수학’ 교과를 멀리 떼어놓고 대한민국의 대학입시 현실을 들여다볼 수 있을까? 냉정하게 말하면 대한민국에서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갖는 의미는 ‘입시 약자’일 수밖에 없다. 이유가 뭘까? 대다수 학생이 수학을 멀리하는 현실에 대해 거침없이 반기를 든 공교육 교사가 있다. 1998년부터 20년 동안 수학을 가르쳐온 휘문중학교 조규범 교사(수학)가 이런 마음을 담아낸 책이 <최강의 수학 공부법>이다.
저자는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공부의 효율성이 있다는 것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 많은 문제를 풀이하는 것만이 아니다. 공부 시작 전에 메타인지(나는 얼마만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판단)가 활성화되어,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려는 노력을 한다”며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찾고, 가장 잘 어울리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입시 약자로 치부되는 것이 아니라, 뭔가 ‘다른 방식, 다른 방법’의 수학공부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대학 입시만을 위한 수학 공부의 함정
수학 공부의 뼈대인 중학 수학에 주목
저자는 중학 수학을 두고 ‘수학 공부의 뼈대’라고 강조하며 연산 위주의 수학 공부(기초단계)와 심화 고등 수학의 중간 단계에 있는 중학 수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떠 마음가짐을 가지고 어떻게 수학 공부를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수학 판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 ‘수학 자신감’이 있고, 중학 수학을 정복하는 첫 단추의 비밀이 담겨 있다며 ‘최강의 수학 공부법’을 밝혔다.
▶개념 이해는 수학 공부의 시작이자 핵심
저자는 개념 이해를 수학 공부에서 중요하다고 말하며, ‘진짜 그러한가’에 대한 물음을 강조했다. ‘하브루타 공부법’에 주목해 2명이 짝이 되어 자기 생각을 설명하고, 질문하는 과정이 개념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또, 무작정 공식처럼 외운 개념과는 달리, 글이나 문장으로 된 활용 문제나 도형 문제에서 스스로 반문하며 익힌 수학 개념은 오래 가고, 다양한 생각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정답보다 풀이과정 중요
수학 문제는 정답이 정해져있지만, 답을 내기까지의 풀이과정은 다양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자신의 풀이과정부터 친구들이나 선생님의 풀이과정, 정답지에 기재된 풀이과정이 제작기 다를 수 있다. 하나의 문제를 두고 서로 다른 풀이과정을 익히며 개념을 확장해나가는 것이 수학 실력 향상의 첫걸음이라는 의미다.
▶각 개념들 사이의 연결고리 알기
수의 개념과 연산을 바탕으로 각각의 단원 안에서 현재 학년의 개념들을 먼저 공부하고, 이전 학년이나 이후 학년의 개념도 관련성이 있다고 말한다. 일차방정식, 연립방정식, 이차방정식으로 구분될 뿐, 각각의 방정식을 이해한 뒤 해를 구하고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학입시의 도구로 전락해 수포자가 늘고 있는 입시 현실 속에서 ‘수학에 대한 열정과 희망’을 찾기 위한 수학 공부법은 무엇일까? 현직 교사가 전하는 중학 수학의 비밀이 이 책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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