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는 영아기, 유아기, 학동기(초등학생), 사춘기로 구분되며 일반적으로 성인에 비해 화상의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호기심이 많아 위험상황에 노출빈도가 높으며 위험 상황에 대응하는 반사 동작이 느리고 피부 발달이 미숙하기에 사소한 자극에도 화상을 입기 쉽다. 소아 화상 환자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한강수병원 이정환 과장은 “ 소화 화상 환자는 4세 미만(주로 1세 미만)의 소아에서 주로 발생하며, 남자 아이에게서 주로 생긴다”고 전했다. 화상을 입은 0-4세 사이의 소아는 대부분 입원치료를 시행하며 입원 치료한 소아의 36%가 1-2세 사이였다. 영유아기에는 성별에 관계없이 비슷한 비율로 다친다는 보고도 있으나 대부분 연구에서 모든 연령대에 걸쳐 남아에게 높게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남아에게 집중되는 경향은 심해진다. 화상의 원인에서도 성별에 따른 차이가 발견되었다. 남아에서 화염화상이나 전기화상의 위험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기에는 가전제품, 뜨거운 물 조심해야
영유아기에는 열탕화상을 주로 수상하는 반면 학동기와 청소년기에는 화염 화상을 주로 수상한다. 이러한 패턴은 다른 연구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대부분의 소아는 열탕화상을 수상하였으며 화염화상과 접촉화상이 뒤를 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스위스, 영국, 호주에서 외래환자를 포함하여 시행한 연구에서 흔한 원인으로 접촉화상이 보고되었으며 최근 시행된 연구에서도 2년간 접촉화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가 발전해서 서구화 되면서 환경에서 아이들이 야외 등의 열린 공간에 노출 빈도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접촉화상은 2세 미만에게 발생되고 전기다리미 등과 같은 생활가전제품에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전기다리미나 인덕션 렌지 등을 사용 할 때는 사용 전후 및 보관 할 때까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다리미에 닿아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고, 코드를 당겨 화상을 입는 경우가 그 뒤를 잇고 있으므로 코드까지 아이들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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