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이 지난 26일 ‘2019학년 경기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 변경은 지난달 28일 헌법재판소가 자사고와 일반고 이중지원을 금지한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81조 5항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이 결정에 따라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공동협의 사항을 마련하고 이를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기본계획안에는 올해 고교 입학전형 일정과 영역별 전형 관리, 2019년 고입 사회통합전형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기존 기본계획에서는 외고 국제고 자사고(이하 외고 등)는 전기모집에서 후기모집으로 변경되면서 평준화지역 일반고와 동시 지원이 불가능했으나 이번에 변경된 계획안에 따르면 외고 등에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평준화지역 일반고등학교에 동시 지원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이에 따라 외고 등에 불합격할 경우 일반고에 배정이 가능하도록 된 것이다.
평준화 지역인 안산에서도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에 지원하는 학생은 외고 등과 함께 일반 고등학교 지원이 가능하다. 단 선택 가능한 일반계 고등학교 개수는 일반계 고등학교를 지원하는 학생보다 1개가 줄어들고 일반계 고등학교는 2지망부터 선택할 수 있어 원하는 학교에 배정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산지역의 일반계 고등학교 평준화 선발은 2단계에 걸쳐 진행되는데 1단계는 안산 전체 학군 내 고등학교 중 원하는 고등학교 5개를 선택 50%의 학생을 선발하고 2단계는 자신의 속한 구역(1구역, 2구역)내 학교의 지원순서 대로 50%의 학생을 선발한다.
일반계 고등학교를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 안산지역 전체 학군 내 고등학교 16개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5개 고등학교를 지망순서대로 선택할 수 있지만 외고나 국제고 자사고에 지원한 학생은 선택한 외고 등의 학교가 1지망이 되고 나머지 4개 학교를 일반계 고등학교 중에서 선택가능하다. 2단계 선발에서도 1구역은 7개 고등학교 중 6개를, 2구역은 9개 고등학교 중 8개만 선택가능하다.
평준화가 시작된 이후 고교배정에서 안산지역 1지망 배정 비율은 80%가 넘는다. 그만큼 1지망을 선택한 학교에 들어갈 확률이 높은 것이다. 외고 등 자사고에 지원할 경우 2지망부터 선택할 수 있어 자사고 등에 불합격할 경우 지난해 보다 원하는 학교에 배정받을 확률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평준화 일반고 배정대상자 합격자 발표일은 12월26일에서 내년 1월9일로 변경됐다. 외고 등의 합격자 명단 발표가 나온 이후 평준화 일반고 배정대상자 선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외고등 2단계 최종합격자 발표일은 1월4일 이전에 이뤄지고. 평준화 일반고 배정 학교 발표일은 내년 1월30일에서 하루 늦춘 2월1일로 변경했다.
안산에 위치한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인 동산고등학교의 입시 일정도 이날 발표 된 기본계획에 따라 변경된다. 1단계 원서접수가 12월 10일에서 14일까지, 2단계 원서접수가 12월 19일~20일 사이에 진행되며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2월 18일, 2단계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4일 이뤄질 예정이다.
변경된 ‘고입전형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각 학교마다 9월 7일 이내에 신입생 선발 학생 수를 포함한 구체적인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변경된 ‘고입전형 기본계획’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 고등학교 입학·전학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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