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수능 D-100일!

엄마들의 간절한 고군분투?

조진영 리포터 2018-07-26

2019학년도 수능 D-100일은 오는 87()이다수능시험 100일을 앞두고 수험생을 둔 엄마들은 공부하는 아이들 못지않게 마음이 바쁘다수능도 아이가 보는 것이고 공부도 아이가 하기 나름이라지만 엄마가 옆에서 도움이 되도록 해줄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걱정과 고민은 늘어가고 떨리는 마음도 감출 길이 없다. 2019학년도 수능 100일을 앞둔 고수험생 엄마들의 저마다 아이들을 응원하는 모습과 아이디어가 가지각색 다양하다힘들게 인내하며 공부한 아이들이 좋을 결과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만은 하나같이 간절하고 똑같은 수험생 엄마들의 수능 100일 고군분투 이야기들을 엄마들의 단톡방으로 모아봤다.


OO(49·강남구 삼성동)

체력과 집중력 위한 건강 챙기기

올해는 유난히 날씨가 더워 아이들 건강이 걱정되네요안 그래도 폭염에 지치게 되는 여름인지라 더위 잘 이겨내고 파이팅 할 수 있게 건강도 챙기고 컨디션도 조절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아요수능 앞둔 100일 동안 좋은 컨디션으로 체력 떨어져 공부하는데 힘들지 않게 엄마들 사이 입소문난 영양제나 수능환도 알아보고 한번 먹여볼까 은근히 고민되네요물론 뭐니 뭐니 해도 최고 영양제는 엄마 정성 가득 담은 엄마가 직접 만든 간식이나 보양 음식들이 되겠지만요.


OO(44·서초구 서초동)

화이팅응원 메시지 손편지로 전달

아이도 저도 무뚝뚝한 성격이라 평소에는 마음 속 진심을 제대로 충분하게 전달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늦은 시간 지쳐서 학원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아이를 보면 짠하면서도 대견스러운 마음이 한두 번 드는 것이 아니었는데혹시 나태해질까봐 잘하고 있다고 제대로 얘기도 해주지 못했어요그래서 수능 100일에는 진심으로 응원하는 글을 손편지로 아들에게 전해볼까 해요항상 엄마가 그리고 우리 가족들이 응원하고 있다는 마음과 함께 지금은 힘들겠지만 이 힘든 시간이 소중한 인생의 밑거름이 될 거라는 얘기도 해주고 싶어요아들아넌 반드시 할 수 있다파이팅힘찬 응원 메시지를 전하려고 해요


OO(46·서초구 잠원동)

수능 기적을 믿어 볼까수능반지

올해 재수를 하는 아이들 둔 이웃 학부형이 작년 모임에서 수능반지를 함께 맞추자고 했었는데 가볍게 넘기고 안하셨대요근데 설상가상으로 자기 아이만 재수를 하게 되었다고 올해는 기필코 수능반지를 맞춰야겠다고 하시네요새끼손가락에 크라운 모양으로 루비를 넣어 수능반지를 만드는데 새끼손가락은 자식을 의미하고 크라운은 성공을루비 붉은 색은 복을 불러 온다는 의미가 있다는 군요수능 상술이라고 하는 수능반지 그래도 맞추는 편이 나을까요그 얘기 듣고 나서 은근히 저도 수능반지 고민이 되네요~


OO(44·강남구 역삼동)

힘든 시간 잘 보내면 통 큰 용돈 쏜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수능 100일 동안 하루 만원 씩 용돈을 모아 수능 끝나고 자녀에게 통 큰 용돈을 주었다는 이야기를 기사로 보면서 저도 생각하고 결심했죠아이가 수능만 잘 봐 준다면올해 대학만 한 번에 합격해 준다면내가 못해 줄 것이 뭐가 있으랴그래도 나름 열심히 공부한 아이에게 저도 수능 끝나면 통 큰 용돈을 쏠까 해요조건을 건다는 식이 바람직한 교육은 아니라고 하지만통 큰 용돈을 기쁜 마음으로 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기쁜 마음이 되려면 수능 결과도 좋아야 할 텐데반드시 그럴 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OO(47·강남구 대치동)

간절한 마음 모아 수능 100일 기도

작년에도 수능을 치러 올해 2년째 고수험생 엄마입니다작년 수능을 치른 큰 아이 이맘때도 수능 100일 기도를 열심히 드렸어요다행히 간절한 제 기도를 들어 주셨는지 큰 아이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지요아이는 엄마의 기분과 생각을 고스란히 읽고 영향을 받는다고 들었던 것 같아 누구보다 떨리고 부담이 가장 클 작은 아이를 위해 우선은 제 마음을 차분하게 다스리자 하는 생각과 목적도 컸던 것 같아요종교 생활을 열심히 하는 아이는 아니지만제가 수능 100일 기도를 드린다고 하니 은근히 아이도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를 주십사 정성스런 마음으로 빌어 볼까 해요


OO(48·서초구 반포동)

부담 주기는 싫어 무덤덤모르는 척

수능 100일이라공부하는 아이는 얼마나 초조하고 기분이 떨릴까 내심 걱정이 많이 되요지금이라도 충분히 부족한 실력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는데 자칫 괜한 시간의 압박과 시험에 대한 부담감만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이번 수능 100일은 그냥 조용히 무덤덤하게 모르는 척 넘어가는 게 좋을 듯싶어요아이도 저도 각자 마음속으로는 새롭게 결심도 다 잡아보고차분히 남은 100일 계획을 나름대로 꼼꼼히 세워야겠죠이제 슬슬 수능 시간에 맞춰 일찍 일어나는 습관부터 만들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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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영 리포터 cjyoung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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