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으로 알려진 다양한 음식점들이 곳곳에 넘쳐나 먼 길을 마다않고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렇지만 집이나 직장 가까운 곳에 편안하고 맛있게 음식을 즐길만한 곳이 있는 것은 소소한 행복이 아닐 수 없다. 방배동에 있는 아담한 레스토랑 ‘시스트로’를 찾아가봤다.
음식과 와인의 어울림처럼 편안한 인연과 추억 만들 수 있는 곳
지하철 7호선 이수역 5번 출구 인근에 있는 ‘시스트로(SISTRO)’는 시스터(Sister)와 비스트로(Bistro)를 합친 말이다. ‘시스트로’는 식문화 전문가인 이윤화 대표(언니)와 소믈리에 차진선씨(동생)가 10년 전 도쿄에서 만나 음식과 와인의 마리아주처럼 사람들과 새로운 인연을 맺는 편안한 사랑방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오픈하게 되었다고 한다.
주변의 번잡한 상가지역과 달리 ‘시스트로’는 대로변에서 한 블록 들어간 한적하고 조용한 주거지에 자리 잡고 있다. 골목으로 들어서면 산뜻한 빨간색 사인이 눈에 띄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시스트로’는 로컬 푸드로 만든 건강한 음식과 그에 걸맞은 와인으로 찾아오는 분들에게 소중한 추억의 순간을 제공하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다고 한다. 실내는 2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아담한 규모로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여유 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지친 하루의 피로를 풀어줄 만한 곳이다. 테이블이 많지 않으므로 방문하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기본 메뉴와 계절 한정 스페셜 메뉴로 다양한 요리 구성
‘시스트로’의 메뉴는 늘 맛볼 수 있는 기본 메뉴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한정 스페셜 메뉴로 구분된다. 기본 메뉴 중 손님들이 많이 찾는 인기 메뉴는 ‘토마토 한 알’, ‘바칼라’, ‘치킨스테이크’ 등이다.
‘토마토 한 알’(5,000원)은 고소한 타르타르소스에 빨간 완숙 토마토가 어우러져 나오는데 색감부터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탈리아 북부에서 즐기는 대구감자무스와 바삭한 폴렌타(옥수수가루) 튀김이 함께 나오는 ‘바칼라’(17,000원)는 담백한 맛과 생선살의 풍미가 화이트 와인과 잘 어우러진다. 스테이크는 치킨, 한우 채끝등심, 양갈비 스테이크 등 세 가지 메뉴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부추소스가 곁들여 나오는 치킨 스테이크(24,000원)는 전북 김제의 닭 농가에서 무항생제 국내산 닭을 직거래로 받아서 사용해 건강함을 추구하면서도 가성비가 뛰어나다.
최근 드라마에서 소개됐던 ‘단짠 오피스’ 세트(2인 기준)는 ‘시스트로’의 대표 메뉴들로 구성된 세트로 ‘토마토 한 알(2개)+바칼라+치킨스테이크 부추소스+풍기 리가토니+스위트 갓빵 & 레몬 셔벗’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70,000원이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한정 스페셜 메뉴로는 갑오징어 쿠스쿠스, 해산물 스튜, 깻잎 페스토 냉파스타, 참소라 샐러드, 골뱅이 샐러드 등의 메뉴(7월 둘째 주 기준)가 있으며 가격은 16,000원~25,000원이다. 계절 메뉴는 시기별로 변동될 수 있다.
다양한 와인리스트 구비, 식문화 프로그램도 운영
‘시스트로’는 음식과 어울리는 50여종의 다양한 와인리스트를 구비하고 있으며, 하우스와인 3종 세트(스파클링/화이트/레드 글라스와인 3종)를 합리적인 가격(21,000원)으로 제공한다. 지난 3월부터는 쿠킹클래스, 셰프와 함께 하는 식사 등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매월 운영하고 있다. 7월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향신료를 찾아 떠나는 세계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SNS(페이스북 ‘시스트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치 : 서초구 방배천로24길 25(방배동 423-4)
영업시간 : 오후 5시 30분~11시 30분(주문 마감 오후 10시), 일요일 휴무
주차 :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문의 : 02-58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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