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 같은 여드름, 평소에 학업에 몰두하느라 시간을 따로 내기가 어려웠다면 방학을 이용해 대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여드름을 어떻게 관리해야 좋을지 알아봤다.
여름철, 자외선과 높은 온도 등 여드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 많아
최근에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피지분비가 활성화되는 등 호르몬 분비로 인한 여드름의 시작 시기가 빨라져 여드름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더마주피부과 김주영 원장은 “여름철에는 땀띠는 물론 곰팡이 관련 질환인 무좀과 체부백선 혹은 세균성 피부질환인 종기 등의 피부질환도 발생하지만 사춘기를 전후한 청소년들의 높은 관심사는 단연 여드름입니다. 여름이 시작되면 여드름 및 피지, 블랙헤드 등의 고민으로 병원을 찾는 학생 군의 환자가 늘어납니다”라고 했다.
여름철은 계절적으로도 자외선과 높은 온도, 급격한 실내외의 온도차를 비롯해 다양한 야외활동이 늘어나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많다. 땀 분비량이 늘어나고 자외선 차단제 사용도 늘지만 올바른 세안으로 피부 노폐물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하면 여드름도 염증성으로 악화되기 쉽다.
초기 여드름, 피지와 각질관리 만으로 악화 방지
여드름 관리는 연령대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여드름의 양상과 분포에 따라서 관리법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은 좁쌀 모양의 초기 여드름인 면포성 여드름에서 시작해 염증 여드름으로 발전하고 호르몬 분비가 심해지면 화농 여드름 단계로 발전한다.
김주영 원장은 초기인 면포성 여드름의 경우 피지 및 각질관리 만으로도 염증성으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면포 및 블랙헤드 생성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면포성 여드름 치료를 위한 방법으로 우선 집에서 기초 피부 관리를 할 때 여드름성 지성용 기초라인 제품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두 번째는 피부과에서 할 수 있는 스킨케어로 학생에게 적합한 라이트 피지스케일링, 아쿠아필, 아피니트 등의 관리를 하는 방법이 있다. 세 번째는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에 의한 바르는 여드름 치료제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에 더해 염증성 여드름의 경우 앞의 세 가지 방법에 먹는 약을 추가하거나 혹은 바르는 약을 오전과 오후에 다른 효능으로 추가하기도 한다. 이때 환자의 임상 양상과 피부과 전문의의 임상 경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진료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흉터 최소화하기 위해 피부 상태에 따른맞춤형 치료가 필요
매직피부과의 장훈영 원장은 청소년기 여드름의 특징은 일정시기가 지나면 사라지기에 가급적 여드름의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피부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장 원장은 “여름방학에는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 등을 짧은 기간에 효과적으로 치료하기를 원하는 해외 유학 귀국학생들이 많습니다. 청소년기에는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 여드름이 점차 심해지는 경우 반복적으로 올라오는 피지선을 파괴시켜서 여드름을 줄여줘야 하는 등 피부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흉터 예방을 위해서는 붉은 염증반응을 동반한 염증성 여드름이 나타나면 피부과 전문의의 적절한 진단에 의한 치료와 상담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김주영 원장은 여드름 자국 및 붉은 기를 가진 약간의 패인 흉터가 생기는 시기에는 브이빔퍼펙타 시술이 필수라고 했다. 브이빔퍼펙타는 PDL(Pulsed Dye Laser)로 대표적인 혈관성 피부 치료 레이저다. 붉은 여드름 자국의 개선 효과가 뛰어나며 진피 콜라겐의 섬유질 재배열로 조기 흉터치료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청소년의 경우는 1~2회 미만의 시술로만으로도 붉은 자국이 금방 사라지고 약간의 패인 흉터라면 빠르게 회복됨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여드름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혼자서 피지를 짜거나 염증이 있는 여드름을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여학생의 경우 지나친 화장이나 색조화장은 금물이며 올바른 세안습관을 유지해야 하며 비여드름유발성 보습제 및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도움말 더마주피부과 김주영 원장
매직피부과 장훈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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