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주민센터는 행정복지센터 약칭 ‘행복센터’로 명칭이 바뀌기 시작했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최근 주민예산참여로 주민들이 계획과 예산 세우는 것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사업계획과 집행까지 처리하는 기초단체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며 “지역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마을지기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들과 기초단체를 오가며 활동하는 마을활동가들의 움직임을 모았다.
직접 꾸민 테라스 정원에서 열린 여름밤 작은 음악회
안산시 해양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6월 25일 저녁 해양동청사 2층 야외 테라스에서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청소년 방송댄스팀과 색소폰 연주, 통기타 노래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생기를 전했다. 게다가 주민자치위원들이 직접 준비한 샌드위치, 수박화채, 스페인식 와인 샹그리아가 제공되어 더 풍성한 시간이 되었다. 김명숙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이 가꾼 꽃을 보며 음악을 듣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참 좋다”며 “앞으로 이런 시간을 더 자주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맛있는 돈가스 만들어 장만한 이불, 이웃과 함께 나눔
안산시 월피동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시병철)는 지난 6월 27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위원들과 함께 이불 100채를 월피동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월피동바르게살기위원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어려운 이웃, 따뜻한 동행’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으로 밑반찬 봉사, 이불 지원 등 복지욕구에 맞춰 앞으로 6개월간 지원될 예정이다. 사업진행에 참여한 정경애 위원은 ”정성껏 만든 반찬이나 돈가스는 인기가 좋아 힘은 들었지만 보람이 컸다“며 ”어려운 이웃과 음식이나 이불 뿐만 아니라 정을 나눌 수 있어 더 행복하다“고 전했다.
행정복지센터 옥상에서 직접 딴 허브, 맛과 향 잔치
사1동 행정복지센터 옥상에서 허브와 쌈채소를 가꾸는 마을동아리 아모회(회장 김인숙)는 지난 7월 6일 주민들과 함께 허브수업을 진행했다. 한여름 향이 짙은 허브를 이용해 식초· 향주머니· 바질페스토 등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 참여한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김인숙 회장은 “평소 쌈채소를 다서 담아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놓으면 오고가는 주민들이 하나씩 가져간다”며 “허브는 맛과 향이 뛰어나 종류와 이용방법을 배우면 잘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모회는 사1동 행정복지센터를 거점으로 작년부터 옥상정원가꾸기와 마을길가꾸기 등 원예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초지일관 초지사랑’ 인터넷 마을신문으로 쌍방소통
안산시 초지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윤태웅)는 오는 4일 ‘초지일관 초지사랑’인터넷 마을신문을 창간한다. 이번 인터넷 마을신문은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인터넷 신문으로 주민 간 소통에 그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초지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마을신문 주민기자단 모집과 기자단 발대식 그리고 기자단 교육을 마쳤다. 인터넷 신문은 상시 운영하고, 분기별로 종이신문도 발행할 예정이다. 초지동 주민들은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또 주민들의 불편함을 건의하고 또 시정되는 속 시원한 신문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동가 여성을 위한 안전망 셉테드, 휴가철에도 마을을 지켜
안산시 성포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송순복)는 지난 5일 주민과 성포파출소 등 민·관·경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동·여성친화도시 조성 일환으로 범죄예방을 위한 셉테드 사업을 실시했다. 셈테드는 가스배관, 창틀 등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하는 작업으로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지만 자외선 특수 장비로 비추면 형광색으로 표출되어 범죄발생시 효과가 있다. 이번 사업은 5월부터 주민들이 직접 대상지의 주거환경을 모니터링해서 건물주의 동의서를 받아 진행됐다. 주민들은 “비교적 낮은 건물에 안전 공사를 하다가 이웃과 인사를 나누고 알게되었다”며 “휴가철 길게 집을 비워도 이제 좀 안심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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