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곡초등학교 도서관에서 활동하는 어머니 봉사단에 대한 어린이들의 호응이 뜨겁다. 시곡초 도서관에는 사서를 도와 도서관 활성화를 이끄는 명예사서봉사단과 책읽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을 나눠주는 책나래 봉사단이 활동 중이다. 두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는 학부모는 모두 128명.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교실에서 책을 읽어주고 도서관에서 사서를 도와 1일사서로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시작한 책나래 봉사단은 매주 화요일 아침독서시간을 활용해 1~3학년 각 학급에서 책 읽어주기 봉사를 진행한다. ‘책’과 ‘날개’의 합성어인 책나래 봉사단은 학교생활에 적응하느라 힘든 1학년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줌으로써 학교생활 적응을 도울 뿐만 아니라 독서생활습관까지 길러준다.
장현주 책나래봉사단 대표는 “학교에서 이런 활동이 주도적으로 진행되니 아이들은 즐겁고 저희에게도 보람된 경험이다.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날개를 달아줄 수 있도록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서관 명예 사서 봉사단은 학교 도서관 사서를 서가정리, 도서수리, 라벨작업 등을 돕는 봉사를 진행한다.
이윤희 명예사서봉사단 대표도 “도서관 봉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도 되고, 새로운 책들을 발견하며 아이들에게 권해준다. 어린 시절 문학소녀를 꿈꾸던 저를 되돌아보며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자라고 있구나를 느끼게 되는 흐뭇한 봉사”라고 말했다.
시곡초등학교 이화정 사서교사는 “보통 학교가 사서 1명이 도서관을 운영한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할 때면 어머니 봉사단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봉사단 어머니들 덕분에 행사도 알차게 준비할 수 있고 또 홍보까지 해 주시니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시곡초 도서관 봉사단은 12월까지 운영되며 2학기에는 독서 동아리를 만들어 함께 책읽기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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