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잘 먹어야지 귀를 왜 먹어!!“ 저희 센터를 방문하신 김oo 어르신이 난청으로 인해 듣는 것이 힘들다며 하신 말씀입니다. 김ㅇㅇ어르신의 경우처럼, 연령증가에 따라 신체 기능이 약해지면서 소리를 듣는 힘이 감소하는 것을 노인성난청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약 27만6000명이었던 난청환자가 2017년에는 34만9000명으로 연평균 4.8%씩 진료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난청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18.7%, 70대 이상이 34.9%입니다. 노인성난청에 대한 유병률 조사에서는 65세 이상의 인구 중 37.8%가 노인성 난청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통계는 아니지만, 미국의 경우 관절염, 고혈압 그리고 심장질환에 이어서 노인성 난청이 네 번째로 많은 노인성질환이라고 합니다.
이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겪는 노인성난청은 천천히 진행이 되는데다가 어디가 아프다던가 하는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족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또 다른 특징들을 보면 양쪽 귀의 청력이 비슷한 수준으로 안 좋아집니다. 그리고 낮은 소리 보다는 높은 소리의 난청이 먼저 시작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본 주파수가 높은 ‘여성들이나 아이들’의 소리를 남성들의 소리보다 더 못 알아듣게 됩니다.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어르신들이 켜 놓은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소리가 너무 크다. 대화 시 말하는 사람 쪽으로 자꾸 머리를 기울인다. 같은 말을 자주 반복해 달라고 요청한다. 대화할 때 신경이 곤두서서 사람들을 만나길 싫어한다. 전화 통화를 힘들어 한다. 소음이 있는 곳에서는 유난히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 아들의 말소리보다 며느리나 손주들의 말소리가 더 안 들린다고 말한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꼭 청력검사를 받아보시고, 난청이 있다면 보청기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리를 잘 들으면 자신감도 생기고, 의사소통의 불안을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리가 뇌를 자극하여 인지활동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혼자의 힘으로는 잘 알아채기 힘든 노인성 난청, 자녀분들과 주변 분들이 관심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이 난청의 징후를 보이는 행동을 하시지는 않는지 살펴보세요. 잘 듣지 못하시는 듯하다면 청력검사를 받고, 보청기도 착용도 고려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해야합니다.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사람에게서 멀어진다는 말처럼 소리를 잘 듣는 것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독일지멘스보청기부천센터
이양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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