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색 된 흉터는 사회생활에 지장 줄 수도
최근엔 화상으로 인해 변색된 피부의 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미한 흉터라도 얼굴과 같이 노출 부위에 있다면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 색소는 멜라닌에 의해 결정된다. 멜라닌은 표피층에 있는 멜라닌 세포에서 만들어 진다. 멜라노좀의 형태로 만들어진 색소를 각질세포에 전달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피부색이 결정되고 유지된다. 화상 후 탈색반흔(변색된 흉터)은 표피 아래층의 멜라닌의 손실에 의한 것이다. 특히 흉터가 생기면서 멜라닌 세포의 이동과 상처 부위의 멜라닌 생성의 저해로 탈색반흔이 발생한다. 이 탈색반흔의 치료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가 있다. 화상전문 한강수병원 이정환 과장은 “비수술적 치료는 문신이나 반영구 화장과 같이 흉터를 가리는 방법이며 간단하지만 일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고 전했다. 또 “수술적 치료는 영구적이며 결과가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안내했다.
흉터 크기에 알맞은 수술적 치료를 선택해야
피부를 얇게 벗겨내 피부이식을 하는 방법은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며 결과도 우수하다고 한다. 기계를 이용하여 피부 표면을 균일한 조직이 노출될 때까지 벗겨내고 허벅지나 엉덩이 등에서 피부를 얇게 채취하여 이식한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90%이상 색소가 재생된다고 보고할 정도로 효과는 우수하다. 하지만 전신마취와 입원치료가 필수적이므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흉터부위를 부황과 같은 기구로 흡입하여 표피층을 제거하고 피부를 이식하는 방법도 사용된다. 국소 마취 하에 시행 가능하므로 비용적인 측면에서 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넓은 면적을 가진 흉터에서는 적용이 힘들고 치료 후 흡입된 부분과 안 된 부위의 사이로 격자무늬가 남는 경우가 있어 시술 시 주의 해야 한다. 피부를 채취하는 공여부(이식할 피부 조각을 떼어낼 곳) 흉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포를 배양하여 치료하는 방법들도 시도되고 있다. 이 과장은 “공여부가 작은 어린 아이에게 유용하고 흉터를 최소화 시킬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행한지 얼마 되지 않은 방법이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는 양상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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