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만물이 소생하고, 의욕과 활력이 넘쳐 산뜻한 출발을 할 수 있는 계절이다.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계절이기도 하다. 하지만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은 감기와 비염으로 고생을 많이 한다. 온도차 때문에 면역력이 취약하거나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 발열이 동반되는 독감이 유행하는 경우도 있다.
체기 있으면 감기나 독감치료 더뎌
봄바람과 온도차, 먼지와 꽃가루 때문에 아이들이 호흡기는 지쳐있다. 이 와중에 소화에 대한 부담까지 병행되는 아이들이 감기에 쉽게 걸린다. 발열이 심하면서 목이 붓고 기침까지 진행되는 독감을 앓게 된다. 이때 양약을 복용하면서 치료할 때 소화능력이 저하된 아이들의 경우 치료가 더디어 오래 고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꼭 체기가 같이 왔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독감 또는 감기와 체기가 병행되었을 때 드러나는 증상은 우선 식욕이 저하되어 먹는 양이 줄어들고, 입맛이 까다로워진다. 발열과 두통을 호소한다. 또 입술이 마르고 트며, 입술색이 흐려진다. 명치를 답답해하고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손발이 차고 음식을 더 먹이려하면 구역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체기부터 다스리고 치료해야
체기의 증상이 확인되거나 열이 많으면 체기부터 다스려야 한다. 한 끼 또는 하루를 굶기면서 소화제를 먹이는 방법을 권한다. 손발이 차가운 경우 손가락 끝을 따주어 피 한 방울을 내주면 도움이 된다. 소금물을 미지근하게 해서 조금씩 마시는 것도 좋다.
코막힘과 기침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우선 한의원에서 제공하는 세정제나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정해 주면 도움이 됩니다. 이후 눈썹사이, 미간사이를 따뜻하게 해 준다. 콧잔등 위 코뼈부분과 관골부위도 따뜻하게 해 준다. 목을 숙이면 목 뒤쪽에 가장 튀어나온 뼈를 중심으로 반경 5cm정도를 따뜻하게 해 줍니다. 아이의 기침이 수면을 방해할 정도가 되면 좌약을 활용해도 좋다. 좌약(평시 사용하던 좌약)을 한 알 넣은 후 15분 후에 1알을 더 넣어 준다. 10분 정도 지나면 기침이 절반이상 가라앉게 된다. 호전의 기미가 없으면 양약과 한약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일산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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