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하면 남도음식, 국밥 한 그릇을 시켜 먹어도 맛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남도음식이 맛깔스러운 건 다 아는 사실. 그래서 남도음식을 내건 음식점도 많지만 제대로 된 남도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제 멀리가지 않아도 일산에서 남도의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맛집이 있다. 유난히 밥도둑이 많은 남도음식, 그중에서도 싱싱하고 살이 탱탱하게 오른 꼬막으로 밥상부터 술상까지 차려내는 ‘도깨비주막’이 그곳이다.
해남출신 남도음식전문가 주인장의 손맛 일품~
백석동 12블럭에 위치한 ‘도깨비주막’은 벌교 꼬막을 365일 산지에서 직송받아 상을 차려낸다. 꼬막 하면 술안주가 대부분이지만 이 집은 식사용으로 꼬막정식을 맛볼 수 있어 가족단위의 고객도 많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넓지는 않지만 토속적인 분위기의 온돌방 구조가 편안함을 더해주는 ‘도깨비주막’. 이 집의 주인장은 해남 출신으로 15년간 한정식 집을 운영해온 남도음식전문가다. 도깨비주막의 모든 메뉴는 물론 김치부터 밑반찬까지 손맛 좋은 주인장이 직접 만들어낸다. 주인장은 “도깨비주막이라는 이름은 밥도 먹고 술도 먹는 즐거운 식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매일 직송받은 살이 탱탱하고 싱싱한 벌교산 꼬막에 주인장의 손맛을 더한 이집 꼬막요리는 일산뿐만 아니라 멀리에서도 찾아오는 단골이 많다.
양념꼬막, 꼬막초무침, 꼬막전까지 입맛 돋우는 ‘벌교꼬막정식’~
꼬막은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의 알칼리성 식품으로 소화가 잘돼 다이어트와 병후 회복식으로 추천할 만하다. 또 비타민 B군과 풍부한 철분은 빈혈을 예방하고 무기질과 글리코겐, 타우린도 함유하고 있어 담석의 용해나 간장의 해독작용, 체내 콜레스테롤 저하, 심장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런 영양성분 때문에 주로 식당에서 식사메뉴보다 술안주용으로 제공되는 꼬막. 꼬막을 좋아하지만 대부분 술안주용이라 아쉬움을 느꼈다면 도깨비주막의 ‘푸짐한 ’깨비정식‘을 즐겨보시길. 양념꼬막, 꼬막초무침, 꼬막전까지 꼬막으로 즐길 수 있는 요리를 푸짐하게 한 상 차려낸 도깨비주막의 ’깨비정식‘은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주인장의 손맛으로 만들어진 정갈하고 맛깔난 밑반찬과 전라도 특유의 깊은 맛이 담긴 된장찌개도 봄철 입맛을 돋우는데 그만이다. 술안주용으로는 양념꼬막과 꼬막초무침, 꼬막전 등 ’벌교꼬막3종안주‘를 즐길 수 있고 각각 단일 메뉴로도 제공된다. 꼬막찜과 정식이 부담스럽다면 싱싱한 꼬막살이 넉넉하게 들어간 ’꼬막비빔밥‘도 한 끼 식사로 즐기기에 좋다.
보양식 ‘해신탕’부터 남도음식의 진수 ‘홍어삼합’도 인기
꼬막요리 외에도 보양식으로는 해신탕이 인기다. 해신탕은 토종닭과 돌문어, 낙지 그리고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전복 등 싱싱한 해산물을 넣고 여기에 황기, 당귀 등 몸에 좋은 각종 한약재, 찹쌀 녹두를 더해 푹 고은 백숙 요리로 원기회복에 이보다 좋을 수 없는 보양식이다.
또 남도음식의 대표 메뉴인 ‘홍어삼합’도 주인장이 깐깐하게 고른 국내산 홍어를 사용해 남도음식 마니아들의 발길이 잦다. 이외에도 홍어사시미, 홍어초무침, 홍어전 등을 맛볼 수 있고 남도음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가오리찜, 서대구이, 서대찜, 서대회무침도 인기다. 정식 메뉴도 다양하지만 점심특선(오후 11시~오후 3시까지)으로 남도음식의 손맛을 즐길 수 있는 매생이탕, 알탕, 두루치기(쭈꾸미 또는 돼지고기), 해남된장찌개 등도 준비되어 있다. 좌식과 입식 좌석이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외식장소로도 좋다.
위치 일산동구 백석로71번길 13
영업시간 11:00~24:00, 일요일 휴무
문의 031-904-1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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