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한옥카페를 소개합니다]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기는 커피 한잔의 여유!

지역내일 2018-04-05 (수정 2018-04-25 오전 9:29:18)

한옥과 차(茶)가 만났다! 인사동 골목길을 돌다보면 나올 법한 아담한 전통찻집이나 유서 깊은 한식당과 어울릴 것 같은 한식 가옥이 커피와 전통차, 맛깔나는 디저트와 만나 한옥카페로 다시 태어났다. 한옥이 주는 아늑함과 차(茶)가 주는 여유로움이 만나 색다른 힐링을 자아내는 우리 동네 한옥카페를 찾아 소개한다. 


우연심
“전통한옥은 진정한 힐링입니다”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한 우연심은 드라마 하백의 신부 촬영지로도 유명한 한옥카페다. 주변에 보광사, 소령원 숲길, 마장호수 테마파크 등이 인접해 있어 오다가다 지친 다리를 쉬었다 갈 수 있다. 한옥 3채로 구성된 우연심은 주인장 가족이 살고 있는 안채와 한옥펜션으로 이용되는 ㄱ자형 사랑채, 카페로 운영되는 一자형 별채가 있다. 사랑채 앞에는 정갈한 연못이 있고 마당 한가운데는 아담한 정자가 놓여 있다. 우연심 마당에서는 시골 할머니집에서나 만날 수 있는 시골 촌닭과 강아지 ‘인절미’를 만날 수 있다. 지난해에 유기견으로 발견되었다가 우연심의 가족이 되었다는 인절미는 우연심의 영업부장 노릇을 톡톡히 한다. 일요일 휴무를 모르고 우연심에 들른 손님들이 허전한 발걸음을 옮길 때 ‘인절미’가 달려와 아쉬움을 달래준다.
한옥카페인 만큼 우연심에서는 각종 커피류와 쌍화차 대추차 오미자차 등 전통차, 스무디와 에이드뿐 아니라 수제 티라미스 케이크와 수제 보리빵, 전통 항아리 팥빙수 등을 즐길 수 있다. 마당을 향해 나 있는 전창을 통해 안채와 사랑채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을 마시다 보면 온 세상 걱정거리로부터 놓여나는 힐링의 순간을 맞는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마당 한가운데 놓인 정자에 앉아 전통차를 마셔도 좋겠다.
 
위치 파주시 광탄면 소령원길 92(영장1리 261-2)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일요일 휴무)
문의 070-4307-1754


할리스커피 늘봄농원점
“한옥에 담긴 포근함을 마셔요”

덕양구 대자동에 위치한 할리스커피는 한식테마파크인 늘봄농원 내에 위치한 한옥카페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할리스커피 등 대형 커피 브랜드들은 젊은이들의 전유물로 인식되곤 하지만 이곳 할리스커피에는 가족 단위로 찾는 손님도 많고 중년 이상의 손님들도 많다고 한다. 산비탈을 타고 주변에 한식을 테마로 하는 음식점들이 많고 숲속 정원과 놀이터, 라이브 공연장이 조성돼 있는 만큼 할리스커피 매장을 그에 어울리는 한옥카페로 조성한 것이다.
할리스커피에는 사극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정자를 연상시키는 좌석 공간들이 있다. 나무 기둥 사이로 사방이 트여 있으면서도 둘만의 대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독립적인 공간이다. 좀더 아늑한 공간을 선호하는 손님들을 위해 사랑방도 여럿 준비돼 있다. 디딤돌 위에 신발을 벗어 놓고 사랑방으로 들어서면 창호지를 바른 창문이 정면으로 보이고 창문 너머로는 숲속 정원이 내다보인다. 시간대가 맞으면 한식테마파크에서 여는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한옥카페 한가운데에는 통나무 장작을 때우는 대형 난로가 놓여 있고 난로 주위는 스탠딩 테이블로 둘러싸여 있어 혼자만의 커피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전통미를 물씬 풍기는 공간과 현대적 편의성을 더한 공간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어 어색하지 않다. 커피와 각종 음료, 디저트 메뉴는 여느 할리스커피 매장과 동일하고 중장년층을 위해 별도의 메뉴판이 설치돼 있다. 

위치 고양시 덕양구 호국로 1526(대자동 72)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문의 031-963-5459


은평한옥마을 전통찻집 ‘명금탕’
“한옥마을 바라보며 즐기는 차와 전통 음료~”

‘명금탕’은 북한산 둘레길 4코스 진관사 입구(은평한옥마을)~녹번역 구간 초입에 자리 잡은 전통찻집. 커다란 창밖으로 운치 있는 한옥마을을 내다보며 다양한 차를 즐길 수 있다. 10~30년 된 보이차, 야생 녹차, 야생 황차, 말차, 백차, 대만 유기농 우롱차 등 여러 가지 녹차와 연잎차 야생뽕잎차 민들레뿌리차 국화차 등 카페인이 없는 대용 차, 국산 재료를 직접 고아 만든 각종 건강 차 등 30여 가지의 차를 선보이고 있다. 찻집 곳곳엔 다양한 차 통과 다기, 다구가 진열돼 있는데 모두 판매하는 제품들이다.
차와 음료 종류가 너무 많아 고민이라면 이곳 주인장 양경년 씨의 ‘추천 메뉴 베스트 3’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9가지 국산 한약재로 직접 곤 ‘쌍화탕’과 충북 보은산 최상급 대추로 만든 ‘대추차’, 거제에서 무농약 재배한 유자로 만든 ‘햇유자차’가 그것이다. 살짝 출출할 땐 국산 팥으로 만든 ‘단팥죽’을 주문하는 것도 좋겠다.  
이곳에선 ‘티파티’도 열린다. ‘명금탕 1차 티파티’는 4월 6일 저녁 6~9시에 있으며 신청자 중 선착순 50명이 참가할 수 있다. 5명의 팽주(차를 우리는 사람)가 내는 5~6가지 차를 다식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회비는 2만 원이다.

위치 서울시 은평구 진관길 5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9시, 연중무휴
문의 02-739-0394


은평한옥마을 한옥카페 ‘볼가심’
“병풍처럼 펼쳐진 북한산자락 바라보며 커피와 디저트를~”

‘볼가심’은 은평한옥마을 초입에서 바로 눈에 띄는 커다란 이층짜리 한옥 1층에 자리 잡은 카페다. 지난해까지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었던 것이 올해부터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로 탈바꿈하며 상호도 우리말로 붙였다. 볼가심은 ‘물 따위를 머금어 볼 안을 깨끗이 씻음’, ‘아주 적은 양의 음식으로 시장기를 면하는 일’을 의미하는 순우리말. 이곳에선 창밖으로 북한산자락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흙 대신 돌이 깔린 토방에도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 날 좋을 땐 야외에 자리해도 좋을 듯하다.
볼가심에선 13가지의 커피를 비롯해 4가지의 라떼와 밀크티, 자몽 한라봉 등 과일 소다, 그리고 6~7종류의 차와 함께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중 여느 카페에선 보기 드문 독특한 음료가 눈에 띄는데 바로 ‘쑥라떼’가 그것. 주인장 박주희 씨는 “쑥라떼라 하면 손님들께서 ‘읭?’하는 표정이셨다가 맛을 본 후엔 ‘의외로 맛있다’는 평을 많이 해주세요”라며 쑥라떼를 권했다. 반신반의하며 맛을 본 쑥라떼, 달달한 라떼의 맛이 향긋한 쑥 향과 어우러져 상큼한 ‘봄의 맛’이 느껴졌다. 디저트로는 모카 티라미수롤 치즈 등 6가지 조각 케이크와 스콘이 있다. 

위치 서울시 은평구 진관길 10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10시, 연중무휴
문의 02-356-3631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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