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 수시모집 비율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올해 전체 정원의 73.3%였던 수시 비율은 2019학년도에 76.2%로 상향 조정된다. 정시 보다는 수시로 대학 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나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 전략을 짜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내일신문은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고양 파주 관내 일반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면
중앙대 소프트웨어학부에 SW인재전형(학종)으로 합격했다. 컴퓨터 게임을 좋아했는데 게임을 내가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스크래치, 파이썬, C언어, R프로그램 정도를 공부했다. 대학에서는 보안 소프트웨어 분야를 심화 공부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사이버 보안을 책임지는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
합격한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내신과 수능성적이 뛰어난 편이 아니었다. 부족한 내신을 비교과로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각종 대회에 참여해 프로그래밍대회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동아리, 세특, 독서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희망 전공분야가 정확해 비교과 활동은 관련 학과 중심으로 방향을 설정, 예를 들어 영어 에세이의 경우도 빅데이터에 대한 주제로 작성해 세특에 그 부분이 기재됐다.
비교과 활동 내용은?
참여한 대회는 정보, 수학, 과학 분야다. 과학체험수기대회, 자기주도탐구대회, 실험포트폴리오대회, 과학체험수기대회, 수학독후감대회, 수학논술대회, 화학논술대외, 생명논술 대회, 프로그래밍대회 등에 참여해 1학년에 3개, 2학년에 8개, 3학년 3개 수상했다. 자신이 없는 분야보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대회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동아리의 경우 BIC생명과학동아리, 생각의 매듭 자율동아리(퍼즐), 운수대통 자율동아리(통게학), 컴싸 자율동아리(정보올림피아드), 통계프로그램 자율동아리 등에서 활동했다. 2학년때 반장, 뮤지컬 연출, 동아리 부장을 맡았다. 소논문은 ‘빅데이터가 인공지능에 미친 영향’을 작성했고 논문탐색대회는 IoT와 사이버 보안 관련 논문을 탐색 결선에 진출했다. 강점은 부각하고 약점은 보완하려 노력했다. 내신에서 약점이 보인 과목들은 최대한 비교과로 커버했다. 국어, 영어, 과학 내신이 낮았는데 국어는 프로그래밍 대회 때 국어품사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과학은 각종 대회와 독서활동을 통해 보완했다.
내신과 수능 어떻게 공부했나?
평소에는 수능공부를 했고 내신은 3주전부터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수학은 개념을 확실하게 알아두는 게 중요하다. 개념 공부를 하면서 간단한 예제를 통해 어떤 식으로 문제가 나오는지 파악, 그 후 다양한 유형의 많은 양의 문제를 풀어 문제풀이에 익숙해지도록 했다. 개인적으로 수학은 개념노트, 응용노트, 오답노트를 만들었다.
면접 내용은 어떠했나?
S/W인재전형 면접은 생기부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신이 배우고 느낀 점을 면접 전 스스로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 생기부에 C언어를 공부했다고 했는데 C언어에서 Pointer에 대해 설명해 줄 것과 기억나는 알고리즘을 설명할 것, 통계 데이터를 다루는 R프로그램에 대해 공부했다고 하는데 통계 데이터 처리 프로그램 중 알고 있는 것이 있는가 등을 질문했다. 나와 달리 수학과 과학 과목을 열심히 해서 지원한 사람의 경우에는 대회 내용, 봉사활동 사실 확인 등을 주로 물어본다고 한다. ‘수만휘 카페’에서 다양한 팁을 얻었다.
고3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무엇보다 자신에게 유리하고 적합한 대입 전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3학년의 경우 물론 내신과 수능에 집중해야 하지만 충분히 비교과 활동도 병행할 수 있으니 1,2학년 때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이 때 보충하자. 선택 과제를 하는 아이들이 많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이 커 선택했는데 선생님께서 세특에 긍정적으로 기재해 주셨다. S/W인재전형의 경우 앱 개발 등 컴퓨터 관련 활동이 반드시 필요할 것 같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S/W역량의 기반이 되는 교과나 비교과 활동을 우수하게 수행하면 지원 자격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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