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에게 보내온 숲으로의 초대장

우리 동네 뒷동산, 살아 있는 작은 생명으로부터

박향신 리포터 2018-04-04

봄이 온천지에 가득하다. 지난겨울 한파로 늦잠을 자던 동물들도 깨어나 산란을 시작하고, 따끈해진 햇살로 보랏빛 제비꽃이 하루아침에 뭉텅이로 피었다. 기상청은 올 봄이 짧아지면서 여름이 급히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조급한 마음으로 안산의 봄소식을 전하고, 숲에 깃든 생명들을 만날 프로그램 ‘슬기로운 생태교실’과 ‘도시숲 시민탐사대’를 소개한다. 이웃도시에 비해 녹지율이 유난히 높은 안산, 안산시 녹지과 관계자는 “우리 동네 뒷동산의 생태계를 알아보고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을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암봉 숲 탐방
수암동은 역사와 생태를 동시에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지역. 수 백 년 동안 동네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나무이야기가 있고, 마을 사이사이로 작은 생명들이 모여 특별한 생태를 지니고 있다. 이곳을 곤충·나무·식물에 관련된 전문가와 함께 걸으며 무심코 지나치던 생명의 신비를 배우기 좋은 프로그램이다. 안산시 녹지과에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시화생명지킴이가 운영하는 ‘슬기로운 생태교실’이다. 4월 5일부터 진행되는 마을 숲 탐방으로 작지만 강한 곤충의 세계와 작고 특별한 야생화를 많이 만날 수 있다. 4월 5, 12, 19, 24, 26일 오전 10~12시 진행되며 차시별로 약 20명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고 참가비는 없다.



신길동 해오라기 공원
하얀 댕기를 달고 날아가는 작은 회색빛 백로 해오라기. 여름을 우리나라에서 보내는 여름철새이지만 최근 신길동의 한 야산에서 집단으로 겨울을 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서서히 텃새가 되어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신길초등학교 앞 공원입구부터 안산역 방향으로 걷는 길은 약 30분정도 편안한 산책로로 안성맞춤이다. 주변에 신석기 유적공원이 있어 함께 돌아보아도  좋겠다. 이곳에서도 ‘슬기로운 생태교실’이 진행된다. 숲과 새들 그리고 해오라기를 품은 숲 이야기를 전문가와 함께 배울 수 있다. 4월 30일에 시작하며 5월 2, 9, 23, 30일 오전 10~12시까지 진행된다.



성태산 도룡구룡숲
성태산 양지바른 길을 따라 걷다보면 야생화 색이 유난히 맑음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일동 월강사를 출발해 숲길을 따라 한 바퀴 돌아 도롱구롱 숲까지 까는 길이다. 길 몫마다 현호색· 생강나무· 산수유 등을 만나고 마지막으로 연못에 사는 올챙이와 도롱뇽도 만난다.
물이 있는 곳을 알고 용케도 찾아온 새들의 노랫소리도 실컷 들을 수 있다. 이곳을 지키는 김금옥 자연환경해설사는 “작년까지는 연못에 물이 빠져 산란을 힘들어하던 도롱뇽과 개구리들이 올해는 풍부해진 물로 힘들지 않은 봄을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동행정복지센터에 오우미가 있어 문의할 수 있다.



광덕산 연못
서울예대를 지나 광덕산을 오르는 길은 나무와 숲속 작은 연못 그리고 젊음은 캠퍼스의 활기까지 만날 수 있어 더욱 좋다. 서울예대 약수터의 물도 시원한 보너스를 추가할 만 하다.
서울예대 정문에서 캠퍼스를 통과해 마동 ‘예장 건물 뒤편에 산으로 접어 들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다. 입구에 좌측 와동방향으로 산자락을 따라가면 작은 연못을 만난다. 산에서 조금씩 흐르는 물을 따라 미꾸라지와 산개구리를 만날 수 있고 물을 찾은 새의 노랫소리와 다람쥐의 움직임도 유난한 곳이다. 연못에서 정상까지는 돌이 많고 가파른 고개이므로 주위가 필요하다. 특별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것은 없다.

도시 숲 시민탐사대
안산지역 곳곳의 생태환경을 직접 걸어 다니며, 소중한 것을 찾고
도 지켜가는 일에 동참할 시민을 모집합니다.  
2018년 4~7월 오전 10시~12시 총 9회 일정안내
4월 22일 해솔길 1코스 누리뿌리길, 반디치기꽃을 만나다
5월 1일 수암봉, 꿀풀·산골무꽃등 보라색 꽃길 산책
5월 8일 마산, 나비를 닮은 백선
5월 15일 원당공, 큰꽃으아리
5월 29일 성태산, 은은한 쪽동백 향기를 따라
6월 5일 태봉산, 하얀 만첩반도리를 만나러
6월 19일 휴암산, 줄딸기를 따라
7월 10일 지봉재산, 큰낭아초
7월 17일 치밋산, 큰벼룩아재  (문의 031-401-5601)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