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비만치료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다이어트를 시도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비만은 몸이 무거워 불편할 뿐 큰 증상이 없지만, 서서히 합병증을 몸 구석구석에 남기는 질병이다.
안산 엔비클리닉 기문상 원장은 “몸무게(kg)를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신체 비만지수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진단한다”며 “에너지 소비량에 비해 영양소를 과다 섭취할 경우 불균형으로 비만이 유발된다”고 말했다. 비만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이유를 사례로 알아보자.
55세의 신지수(가명)씨는 신장 157cm에 70kg, 비만지수는 28이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고혈압초기에 수면무호흡증상과 골다공증 진단과 본래 있던 허리디스크 재수술까지 권고 받았다. 게다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우울증상과 대인기피증은 물론 가족과의 갈등도 깊어졌다.
우선 수면무호흡증은 목살과 콧속 살로 기도가 좁아져 뇌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 두통이 생길 수 있다. 둘째 고혈압과 고지혈증, 그리고 하지 정맥류는 과도한 몸무게를 하체가 버티지 못하고 정맥 압력도 증가하므로 피부 쪽으로 혈관이 돌출되어 보인다. 피 속에 혈류속도도 늦어지면 당분이 정체되면서 당뇨 가능성도 크게 높아진다. 셋째 골다공증과 우울증상이다. 비만이 생기면 미네랄 밀도가 낮아지고 조기 폐경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 폐경으로 에스트로겐이 부족하고 체내에 칼슘 흡수가 줄어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는 것이다. 넷째는 허리디스크이다. 체중을 이기지 못하는 척추가 고장이 날 수밖에 없고, 관절도 곧 신호가 올 것이다.
기 원장은 “심한 운동보다 7일에 5번 이상 매일 30분 정도 걷기 운동, 즉 7530 운동법이 필요하다. 계단 오르기 등 사소한 운동으로 허리 근력을 높이는 운동을 권한다”며 “식이요법으로는 하루 500 kcal 줄이면 체중이 1주일에 약 0.5kg 감소할 수 있고, 저칼로리 식사를 잘 유지하면 45일 후 현 체중의 10%정도의 체중감량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생활 습관 개선 외에 장기간 비만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크게 식욕억제제와 지방의 흡수를 저해하는 약물로, 로카세린(lorcaserin)과 오르리스타트(orlistat) 최근에 삭센다(리라글루티드) 세 가지가 있다. 로카세린은 세로토닌 계열의 식욕억제제로 고혈압이나 기존 신체질환이 많은 경우 우선 선택한다. 오르리스타트는 지방분해효소의 억제제로 체내에서 지방이 소화되지 못하도록 한다. 기 원장은 비만치료에 적극적이지 못한 경우, 건강을 한꺼번에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뱃살과 비만은 비례하며, 뱃살과 수명은 반비례 할 수 있다. 비만유전자로 대물림 될 수 있는니 반드시 탈출에 성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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