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수능국어 공부, 이상과 현실의 괴리

지역내일 2018-03-08

너희들의 국어는 늘 안녕하기를 바라며, 국어를 공부하는 상황에서 한 번쯤은 생각해 볼 만한이야기를 시작해 본다. 모의고사를 풀 때, 시간은 부족하지 않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있다.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점수와 실제 점수 사이의 괴리가 크고, 이런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면 한 번쯤은 숙고해 볼 필요가 있다. 수능 국어는 수험생의 수준에 맞추어 함께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사고력을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 신속하고 정확한 사고력을 요구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으며, 변화의 속도도 꽤 빠른 편이다.


결과보다 과정중심으로 학습방향 바뀌어야

시간은 부족하지 않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이 틀렸다는 것이고,
생각보다 많이 틀렸다는 것은 본인의 문제 풀이 속도를 본인의 사고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의미가 된다. 즉, 시간과 결과가 괴리되는 본질적 원인은 자신의 사고력이 아직은 시간 내에 문제를 안정적으로 해결할 정도로 강하지 않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런 현상을 바탕으로 생각해 볼 때, 문제 풀이 학습에 대한 관점과 관심을 바꿀 필요가 있다. 내가 어떤 문제를 ‘맞혔냐! 틀렸냐!’ 를 중심으로 자신의 국어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맞혔을 경우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했느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오래 걸렸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고, 그 이유를 어떻게 하면 제거할 수 있는 가로 관심이 바뀌어야 한다. 더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개인적 고민, 강의, 조언 등 가능한 방법들을 동원해서 찾아내고 적용하는 형태로 학습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 해 보지 않았다면 시작해 보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다. 결과에서 과정으로 관심이 바뀌면,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되고, 그에 맞춰 국어 학습의 방향과 내용이 더 좋은 쪽으로 바뀔 수 있다.


예를 들어 맞히는 데 오래 걸린 문제의 원인을 분석했을 때, ‘아 처음 지문을 읽을 때, 1문단의 OO과 5문단의 □□를 같이 보지 못해서 선지를 판단하는데 오래 걸렸구나.”라는 결론이 도출되었다면,
다음 국어 학습 때는, 5문단을 읽으면서 1문단의 내용을 떠올리며, 그 관련성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좀 더 확대 적용한다면, 2문단을 읽으며 1문단을, 3문단을 읽으며 1,2문단을, 4문단을 읽으며 1,2,3문단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 위의 예시에 따른 생각은 사고력을 길러내는 여러 방법 중 대표적인 경우다. 정리해 보면 시간이 부족하지 않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 그 원인은 자신의 사고력이 아직은 완성되지 않았다는 의미이며, 틀린 문제에만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맞힌 문제의 경우 ‘어떻게 하면 더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었을까?’ 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필요가 있다.
문제 풀이 학습의 최대의 관심은 ‘맞혔냐! 틀렸냐!’가 아니라 ‘어떻게 맞혔냐!’, ‘얼마나 걸렸냐!’, ‘더 빠른 방법은 무엇이었냐!’에 있어야 한다. 이런 생각을 기반으로 학습이 진행된다면 생각보다 빠르게 사고력이 성장할 것이고, 시간과 결과의 괴리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

다들 잘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걱정이 한 가지 있어 한 마디만 덧붙이고 싶다.
그때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아직은 아니다. 즉 아직은 자신의 국어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등급으로 자신의 현재 위치와 발전할 수 있는 미래의 위치까지 규정하지 말고, 순수하게 오늘의 내용에만 집중하고 공부해 나갔으면 한다.


일산 진짜공부입시학원 국어과 대표강사
메가스터디 ‘생각의 차이’ 신동철

교육문의 031- 911-9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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