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밍 효과 (Framing Effect)
지방의 함량이 같은 고기가 나란히 마트 냉장고에 놓여있습니다. 한 쪽에는 ‘저지방 25%’, 다른 하나에는 ‘지방 75%’라고 씌어 있습니다. 어떤 고기가 더 많이 팔렸을까요? 같은 내용을 다르게 표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저지방 25%’라고 써 놓은 고기가 더 많이 팔렸습니다. 이처럼 같은 상황일지라도 문제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개인의 선택이나 판단이 달라진다는 것이 ‘플레이밍 효과’입니다. 1974년 ‘어빙 고프만’이 <프레임 분석>이라는 책을 통해 제시한 개념입니다. 어떤 틀()을 가지고 보느냐가 선택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지요. 물이 절반 정도 담긴 컵을 보고 ‘물이 절반 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과 ‘절반이나 남았다.’라고 하는 것은 인식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지요. 이런 인식의 차이가 행동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 플레이밍 효과입니다.
보청기 적응
보청기를 처음으로 착용하기 시작하면 그동안 듣지 못했던 소리들이 들리고, 작게 들리던 소리들이 분명하게 들리기 시작합니다. 이런 소리들은 뇌에 ‘새로운 소리가 들리니 신경을 써야한다.’는 신호를 주게 됩니다. 이런 신호를 주는 소리들이 너무 많으면 보청기 사용이 피곤해집니다. 그래서 보청기는 적응 과정이 필요합니다. 보청기 사용 초기에는 보청기를 사용하는 분이 필요로 하는 것 보다 작게 듣도록 청능사가 보청기 소리를 조절해 드립니다. 그리고 적응하는 정도에 따라서 보청기로 듣는 소리의 크기를 점점 크게 해 드리지요. 보청기 적응을 돕는 과정 이 과정은 최소 3개월 이상에 걸쳐서 진행됩니다.
플레이밍 효과 그리고 보청기
청능사의 단계 소리조절도 중요하지만, 보청기 소리에 적응하기 위한 ‘보청기 사용자의 노력’이 청능사의 조절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청능사가 설명해 드리는 ‘보청기 적응 전략’을 잘 따라주시는 것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긍정적인 마음은 보청기 적응에도 영향을 줍니다. 저희 센터에 오신 고객분들을 보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분들의 경우 보청기에 대한 적응도 빨랐습니다. 플레밍 효과가 힘을 발휘한 것이지요. 잘 듣지 못하면 심리적 위축과 함께 우울증 등을 가져올 수 도 있습니다. 그래서 귀가 잘 안 들리면 빨리 보청기를 착용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보청기 사용을 결정하셨다면 보청기에 대해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보청기에 잘 적응하셔서 더 즐거운 생활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독일지멘스보청기부천센터
이양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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