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

지역내일 2018-03-06

장혜정중등부 대표강사  

김희원국어학원

문의 031-262-8454


요즘 중학교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이슈는 바로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이다. 경기도교육청은 3월부터 도내 전체 중학교 ‘자유학년제’를 실시한다. 자유 학기제는 학생의 진로, 창의력 협업능력 등을 육성하기 위해 참여 중심의 수업을 하면서 과정중심을 평가하는 학기 운영방식이며, 자유학년제는 1년 동안 자유학기를 2차례 운영하는 제도이다. 자유학년제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 기회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자유 학년제는 좋은 취지의 제도이지만 그 부작용도 적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자유학기 직후 바로 일반학기로 복귀하기 때문에 지필고사에 적응하기 어렵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의 기회가 단절되는 문제가 생긴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고스란히 학부모와 학생의 몫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의 도입으로 혼란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제도의 도입과는 별개로 주요과목에 대한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 특히 국어의 경우 단기간에 성적이 나오기 힘든 과목 중 하나이므로 고등국어와의 연계를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있는 중학교 때 부족한 어휘력과 문법 기초는 완성하고 가야 한다. 특히 문학작품의 경우, 많은 작품을 접하고 처음 접하는 문학 작품도 스스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두어야 고등학교 진학 후 혼란을 겪지 않는다. 또 중학교 때 학습 태도를 잘 잡아둔다면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흔들리더라도 금세 안정적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와 함께 내신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중학교 내신에서 좋은 성취도를 얻기 위해서는 학교별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신촌중학교의 경우 외부지문 출제 등으로 문제 난이도가 다소 높다. 특히 문법 문제가 까다로운 편인데 기초가 부족하면 헷갈리기에 십상이다. 중학국어는 고등국어의 발판과 같다. 자유학년제에 흔들리지 말고 국어의 전반적인 기초의 토대를 쌓는 시기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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