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고 있다. 유난히 길고 혹독했던 추위에 겨우내 집에만 콕 박혀 있었다면 이제 슬슬 나래를 펼 때. 따사로운 볕이 드는 공방 겸 카페에서 아이들 혹은 친구들과 오순도순 모여 앉아 ‘만들기’ 수업을 받아 보는 건 어떨까. 차 한 잔 앞에 놓고 수다도 떨고, 손으로 꼼지락꼼지락 예쁜 물건도 만들어 보고…. 행복은 그렇게 멀리 있지 않다.
8년째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그릇공방카페 ‘아티’
아기자기한 공방과 카페가 많은 정발산동 보넷길 인근에 위치한 그릇공방카페 ‘아티’. 일일 체험 수업(원데이클래스)으로 각종 접시와 컵, 머그 등 생활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최근엔 ‘반려동물 밥그릇 만들기’도 인기라고. 수업은 초벌구이 된 그릇에 원하는 그림을 연필 스케치한 후 도자기물감 페인팅으로 마친다. 이후 유약칠과 재벌구이는 이곳에서 해주므로 작품은 며칠 뒤 직접 찾아가면 된다.
6세부터 성인까지, 1:1부터 그룹까지 체험 가능하며, 비용은 그릇은 1~3만 원, 꽃병은 5만 원 정도다. 수업은 오후 1시 이후부터 가능한데 되도록 예약 하는 것을 권한다.
아티에서는 3가지 싱글 오리진 커피를 비롯한 커피류와 직접 담근 수제 청으로 만드는 각종 과일차 및 에이드, 생과일주스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생맥주와 간단한 안주도 즐길 수 있다.
위치 일산동구 일산로 380번길 67
문의 010-3760-9501
모녀가 운영하는 천연 비누 화장품 캔들 디퓨저 공방카페 ‘티트리’
풍산역 이마트 인근에 위치한 ‘티트리’는 천연 비누와 화장품, 캔들, 디퓨저 만들기 강좌를 운영하며 제품도 판매하는 공방카페이다. 강좌는 취미반과 원데이클래스를 열고 있으며 여름엔 자격증반도 개설할 예정이다. 취미반은 주 1회 2시간짜리 수업을 총 4회 진행하는데, 천연비누와 화장품은 각각, 소이캔들과 디퓨저는 묶음 수업으로 진행한다. 원데이클래스는 계절별로 디자인을 달리해 개설하며, 1회 수업료는 재료비 포함 55,000원으로 캔들 2개 또는 캔들+디퓨저 세트를 만든다. 모든 강좌는 최대 2:1 수업으로 진행되며 휴일에도 열린다.
엄마와 대학생 딸이 함께 운영하는 티트리에선 커피류와 생과일주스, 에이드 등 다양한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자몽티 레몬티 등 차와 에이드는 모두 직접 담근 청으로 만들어내며, 이들 수제 청을 이용한 파운드케이크와 시나몬당근케이크, 단호박롤케이크 등 수제 케이크도 선보이고 있다.
위치 일산동구 하늘마을1로 2
문의 031-976-7305
초콜릿 공방카페 ‘설레오 쇼콜라티에’
‘설레오 쇼콜라띠에’는 8년 째 송은신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초콜릿 공방 겸 수제 초콜릿&초코음료 선물가게다. 이곳의 초콜릿은 100% 카카오버터와 유기농 밀가루만을 사용해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 바로사나의 최고급 커버처만을 사용해 깊고 진한 맛의 특별한 ‘설레오’ 초콜릿은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설레는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선물로 인기다. 수업은 쇼콜라티에 전문가과정, 4주 취미과정 및 일일클래스, 카페 디저트 클래스, 마카롱클래스 등의 강좌가 열린다. 100% 리얼 초콜릿을 녹여 만든 깊고 진한 맛이 특별한 ‘초코음료’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테이크아웃으로 구매하는 것이 원칙이다.
위치 일산동구 마두동 806 강촌마을 올리브상가 B동 103호
문의 031-901-0394, 홈페이지 www.seoleo.co.kr,
수제 잼 공방카페 ‘지나(Jina) 쨈’
풍동 8단지 앞 카페골목에 위치한 ‘지나 쨈’은 아이 셋을 둔 엄마 성진아씨가 주인장이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는 주인장은 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건강한 잼을 직접 만들어 보자고 마음먹고 국내 유일의 수제 잼 연구가인 ‘미스터 잼’ 배필성씨에게서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청양고추 잼’, ‘마늘 파인애플 잼’, ‘두부 잼’, ‘양파 마멀레이드 잼’, ‘느타리버섯 잼’, ‘돼지감자 잼’, ‘벚꽃 잼’ 등 다양한 쨈들은 설탕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100% 원당으로 만든 프락토 올리고당만 사용해 만든 건강 잼이라는 것이 장점이다. 잼 이외에 수제 차, 수제 요거트, 약고추장, 디톡스 차, 피클 등도 판매하고 있고 커피 등 차도 즐길 수 있다. 창업반, 특강(원하는 품목 단기간 수강), 원데이클래스 베이킹&쨈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위치 일산동구 숲속마을2로 66(풍동 J&P 하우스 1층)
문의 031-901-5210, 다음블로그 blog.daum.net/shinilc,
플라워 공방카페 ‘더 수아’
백석동 성당 맞은편, 플라워 카페 ‘더 수아’는 커피나 티를 즐기면서 생화 다육이 프리저브드플라워 드라이플라워 캔들 비누 등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조수아 대표는 차를 즐기면서 마음에 드는 식물을 구입하기도 하고, 원데이클래스로 카페에서 간단하게 리스나 꽃다발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수업은 플로리스트 초중고급반/창업반/웨딩반, 프리저브드 플라워 취미/자격증반이 진행되고 있으며 비누와 캔들 클래스도 열린다. 생화 꽃다발, 꽃바구니도 주문 가능하다. 음료로는 티 베리에이션(차에 수제청, 우유, 향신료 등을 넣어 새로운 음료를 만드는 것)과 100% 유기농 제주 말차 ‘말차라떼’, 히말라야 핑크소금 ‘솔티라떼’ 등이 인기다.
위치 일산동구 강송로 87번 길 54-7
문의 031-917-0727, 네이버블로그 blog.naver.com/thesooa_flower, 인스타그램 thesooa_flower
한지공예 공방카페 ‘커피향이 있는 한지공방’
이곳은 한지공예 작가 정교순씨가 작업실이자 한지공예 작품을 둘러보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로 오픈한 곳이다. 찻상, 화장대, 거실장, 협탁, 쌀 항아리, 오색 함지 등 화려하진 않지만 볼수록 수수한 매력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갤러리처럼 느껴지는 ‘커피향이 있는 한지공방’. 곳곳에 스탠드 형으로 놓인 한지 등(燈)이 은은한 차향과 어우러져 사랑방처럼 따뜻하고 정겹다. 경력 20여 년의 정교순씨는 2008년 스위스 베른 한국대사관, 2009년, 2010년, 2013년 인사동 단성갤러리 개인전, 2012년 현대조형미술대전 유럽 6개국 합동전시를 통해 한지공예의 아름다움을 전파해왔다. 수업은 초·중·고급과 창업반으로 운영되며 월~토요일까지 원하는 시간에 수강이 가능하다. 온라인 카페 ‘늘픔한지공예(cafe.daum.net/hanjilove)’를 운영하며 재료 판매부터 간단한 작품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위치 일산동구 약산길 48(성석 사거리에서 고봉산 방향)
문의 031-976-7718
교하 공릉천 풍광이 내다보이는 공방카페 ‘도예공방 토루’
“건강 차 마시고 천연 염색하고 도자기 빚고~”
공릉천이 내다보이는 한적한 교하 오도동엔 공방카페 ‘도예공방 토루(구 들꽃마을 카페)’가 있다. 이곳에서는 직접 키운 재료로 만든 몸에 좋은 건강차를 마시고 천연재료를 사용해 스카프, 두건 등을 염색하거나 도자기를 빚으며 힐링할 수 있다. 도예공방 토루의 앞마당에는 정성껏 기른 나무와 꽃들이 가득하다. 주인장은 이곳에서 직접 키운 열매로 건강차를 만든다. 들꽃을 재료로 천연염색을 하거나 건조된 자연염색재료로 두건이나 스카프에 천연 염색을 할 수 있다. 토루는 단체로 도자기를 빚을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원적외선이 나오는 큰 가마시설을 갖추고 있다. 요일별로 회원제 도예 수업과 일일 체험수업을 병행한다. 이색적인 워크숍이나 MT를 원하는 단체 손님들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위치 파주시 오도로 160-16
문의 010-9596-5130
이난숙 문소라 태정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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