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김정연 국어 & 명인학원 운정캠퍼스에서는 학부모를 위한 대입설명회가 열렸다. 명절 연휴를 앞둔 시점임에도 150여명의 학부모가 참석해 설명회장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김정연국어 & 대치명인학원의 입시전문가 김형석 소장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사항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대학입시라는 높은 장벽을 넘기 위해 자녀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또 어떤 로드맵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김형석 소장이 전하는 이야기들을 정리해보았다.
상위권 대학 진학 위해
학생부종합전형 적극 활용해야
2018~2019학년도의 대입 수시 모집 비율은 76%에 달한다.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이 선발하는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이고, 다음이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이다. 이는 전국에 있는 197개 대학의 전형을 분석한 결과다. 하지만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을 중심으로 대입 전형을 분석해 보면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최상위권 6개 대학(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50%가 넘는 학생을 선발하며 다음은 정시모집과 논술전형, 학생부교과전형 순의 비율로 학생을 선발한다. 12개 중상위권 대학(최상위 6개 대학+이대 중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건대)까지 확대해 분석해 본 결과도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즉,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비교과 활동 평준화되면서
세특과 내신 성적의 중요성 커져
학종이 대입의 대세가 되면서 나타나는 몇 가지 특징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먼저 비교과 활동이 평준화됐다는 점이다. 학종에 지원하는 학생들 다수가 교내 수상 실적이나 창체활동, 독서활동 등에서 비슷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또한 특목고와 일반고의 구분이 점차 사라지는 추세로 교육 환경이나 학교 간의 차이보다는 학생 개인의 역량을 더 높이 평가하는 추세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내신 성적과 교과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이 중요해지고 있다. 대학에서는 교과와 관련한 세특을 통해 학생의 전공적합성과 학업의지, 학업역량 등을 평가한다. 따라서 세특에 기재될만한 의미 있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하고 구체적인 활동이 잘 기록될 수 있도록 학생부 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학종의 근간은 교과 성적이다. 내신 성적이 평가의 절대적인 요소라고 볼 수는 없지만 학종은 내신 성적이 필수다. 대학에서는 학생의 성실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으로 내신 성적을 비중 있게 반영한다. 내신 성적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오르는 추이를 보이는 것이 좋고, 3학년 1학기 때의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2학년을 마친 후 내신 성적을 면밀히 분석해 교과별 평균 등급을 계산해 보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 이를 보완하는 계획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
수능 성적 손에 쥐고 있어야
학종 합격 가능성 높아져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학종을 분명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학종이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 학종을 목표로 삼기보다 수능성적이 기준이 되는 정시로 대학에 진학하겠다고 마음먹는 것이 오히려 학종에 더 유리하다.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내신 성적과 비교과 활동보다 수능 최저 성적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12개의 상위권 대학 중 다수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반영한다. 고3 학생들의 경우 수능최저를 맞추지 못해 학종에서 탈락하는 비율이 적지 않다. 학종을 목표로 삼을 경우 수능에 주력하기 어렵고 그러다보면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불리해 진다.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추지 못해 학종에서 불합격할 가능성이 높고, 낮은 수능 성적으로 정시에서도 승부를 보기 어려워진다. 학종의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마지막 수능 성적을 손에 쥐고 있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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