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프로젝트 기반 수업이 주목받는 이유

지역내일 2018-02-06

강민식 원장  

CiC에듀-레고에듀케이션 분당서현

문의 031-701-2017 Kangphil@cicedu.co.kr


얼마전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영한 ‘교육패러다임의 대전환’이란 다큐를 시청 했는데 자못 흥미로웠다. 그 내용은 대학의 수업이 강의가 아닌 프로젝트수업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한 주립대가 수업 형태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나서 유명대학으로 급부상하고 NASA하고도 프로젝트를 협업하는 장면과 국내의 한 지방대생들이 세계 디자인대상을 수상하는 이야기도 있다. 이제 ‘교수’라는 말 대신 ‘코치’라는 개념이 도입된다는 것. 또 그 대학들은 자기 전공분야를 고수하는 대신 교수들이 서로 수업내용을 공개하고 서로 융합한 것이 가장 큰 성장 동력이었다고 한다.


국내외의 이런  흐름을 볼 때  영원히 바뀌지 않을 것 같았던 교육의 패러다임도 몇 년 안에 완전히 바뀔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까? 시험점수를 잘 받는 방법으로 가르쳐야 할까?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끌어내도록 직접 실험하고 부딪히면서 구현하는 프로젝트 수업의 경험을 쌓게 해야 할까?


레고에듀케이션 수업 가운데 6세 아이들이 하는 ‘스토리 빌더’라는 것이 있다. 브릭으로 주제에 맞게 자신의 이야기를 구성하고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발표하는 수업인데 이것도 프로젝트다. 그 때 잘 만들고 못 만들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생각을 표현하려고 얼마나 노력하는가?(수업집중도) 계속 노력하는가?(지구력) 중간에 무너져도 다시 시작하는가?(회복 탄력성)하는 태도가 다 드러난다. 실제로 수업을 해 보면  어리면 어릴수록 두려움이 없다.  


로봇수업을 하다보면 스스로 디자인하고 코딩을 해서 미션을 수행하는 수업은 자세나 태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 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것은 어떤 것에 대한 심층적인 몰입의 경험에서 나온다. ‘요즘처럼 여러 가지를 배우는 아이들이 어느 하나에 깊숙이 몰입하는 시간이 있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각자의 성장에 목표를 둔다면 즉각적인 결과물에 너무 현혹 되서는 안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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