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파주지역 수시합격자 릴레이 인터뷰 2 _ 한서대 항공조종학과 합격한 대화고 서문교 학생>

고려대 대신 한서대 ‘소신 있는 선택’… “내 꿈에 대한 확신 때문이죠!”

지역내일 2018-01-18

대학 입학 수시모집 비율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올해 전체 정원의 73.3%였던 수시 비율은 2019학년도에 76.2%로 상향 조정된다. 정시 보다는 수시로 대학 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나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 전략을 짜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내일신문은 2018학년도 대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고양 파주 관내 일반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대화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한서대학교 항공조종학과는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최종 합격했다. 학교에서 하는 항공정비사 직업 특강을 듣고 항공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고2때 파일럿이란 구체적인 꿈을 갖게 됐다. 사실 고려대학교 전기전자학과를 비롯해 성균관대 전기전자과, 서강대 전자과 등 서울 주요 대학 세 군데에서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으나 꿈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한서대를 선택했다. 항공조종학과에 입학함으로써 꿈에 한층 다가간 것 같아 기쁘다.”


-수시(학생부종합 전형) 합격까지 과정을 공개한다면

“먼저 교과의 경우 3년 내내 내신 등급을 1등급대로 유지했다. 고1때 1.6, 고2 1.2, 고3 1.1이었다. 내신준비는 보통 3주전부터 시작했다. 너무 일찍 하면 쉽게 지쳐 버린다. 영어는 교과서로 공부했고 수학은 학원의 도움을 받았다. 국어 과목은 자습서를 이용해 공부했으며 과학은 인강과 학교 프린트물을 최대한 활용했다. 빡빡한 학업 스케줄에 쫓기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때마다 잠깐씩 농구나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비교과의 경우 생활기록부를 재검검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데, 내가 지난 3년간 어떤 활동을 했고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먼저 자세히 살펴보고 이를 통해 내 강점을 객관적으로 잘 파악해 보았다. 희망하는 전공과 관련된 활동이 있는 경우 자기소개서에 설명하여 내가 이 학과에 진학을 희망하는 이유를 정확히 표현했다. 교내 활동으로는 1학년때 컴퓨터 프로그래밍 동아리 활동을 했다. 교내과학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 참여했는데 대회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별로 이뤄지는 대회 준비를 하면서 갈등 상황 극복과 이의 해결 등 더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자기소개서에서도 이 점을 강조해 썼다. 교내 동아리 활동 이외에도 클러스트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클러스트는 인근 학교(주엽고, 대화고, 대진고)와 연계해 일반 교과 수업에서 진행되지 않는 심화수업이나 대학 예비 과정 등을 교육받는 교육과정으로 고2때 참여했다. 이 밖에도 3년 내내 반장을 했으며 봉사 활동으로는 소외계층에 반찬을 나눠주는 ‘사랑의 반찬 나누기’ 활동을 꾸준히 했다.


-수능 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는가

고2까지 철저하게 내신에 집중했다면 고3부터는 수능에 집중했다. 수학은 학원을 다녔다.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했으며 수능을 앞두고는 매일 모의고사 한 문제지를 풀었다. 영어의 경우 인강으로 스스로 공부했으며, 과학은 고2때 잠깐 과학 학원을 다닌 것을 빼고는 대부분 인강을 중심으로 스스로 공부했다. 국어의 경우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인데 돌이켜 보면 유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처음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 오랜 시간 동안 특정 문제집만을 풀면서 고군분투했는데 수능 몇 달 전 문제집을 전격 교체, 새로운 유형을 접하게 되면서 국어 문제 풀이가 쉬워지기 시작했다. 국어는 내게 잘 맞는 문제집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문제 푸는 방식만 제대로 바꾼다면 문제풀이 속도는 크게 빨라질 수 있다. 늦었지만 바른 유형을 찾은 덕택에 수능에서 국어 1등급을 받게 되었다. 수능을 앞두고 한 달 전부터는 수능 날과 똑 같은 스케줄로 움직였다. 과목별 시험시간 그대로 모의고사를 풀었는데 덕분에 수능 시험날 덜 긴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예비 고3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고3 생활이 길 것 같지만 정말 금방 지나간다. 친구들과 놀면 더 놀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그럴 때마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내 자신도 나름 원칙 같은 것이 필요할 정도였다. 독서실을 혼자 다니도록 하는 일이라든가, 가끔 PC방을 가고 싶을 때 시간을 미리 정해두고 약속한 시간만 있다 오는 것 등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소소한 나와의 약속을 지키려 노력했다. 공부할 때는 공부하고 놀 때는 확실하게 놀며 스스로 성장하는 고3 시절을 보냈으면 한다.


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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