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 진학해 첫 번째 내신시험인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고1학생들은 큰 혼란과 두려움에 직면한다. 가장 큰 혼란을 유발시키는 것은 교과서 외에 추가로 시험범위에 포함되는 기출모의고사와 부교재 등의 출제 방식과 경향에 대한 혼란이다. 여기에 더해 이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것은 중등 영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시험범위이다.
중등 영어 내신과 고등 영어 내신의 차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고등 영어 시험 범위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학교 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교과서 2∼3과 (중학교 3학년 영어 교과서 본문 2∼3과를 합친 지문의 양이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 본문 1과라고 보면 됨), 기출 모의고사 독해 및 어법 지문 28개를 선별해서 넣거나 전체를 시험범위에 포함 (모의고사 지문 2∼3개를 합치면 중학교 3학년 교과서 본문 1과라고 보면 됨) 그리고 기타 부교재 (각 학교가 선정한 시중 독해 또는 어법 교재 등) 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고등학교 1학년 중간고사 영어 시험 범위를 중학교 3학년 영어 교과서로 환산해보면, 적게 잡아도 중학교 3학년 교과서 본문 대략 10과∼20과이상의 본문 분량이 시험범위가 되는 셈이다.
따라서 중학교 때 영어 내신 대비는 암기라고 생각하고 교과서를 통째로 암기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학생들이 고등학생이 되어 첫 중간고사 시험범위를 보고 절망할 수밖에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중학교 3학년 영어 교과서 본문 10∼20과를 다 암기해서 영어 시험을 볼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는 학생은 극 소수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서 고등 영어 내신 1등급이라는 목표를 향해 당당히 맞서야 하지 않겠는가? 수능 영어는 절대평가로 평가방식이 전환되었지만, 고등 영어 내신은 여전히 상대평가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럼, 고등 영어 내신 1등급을 위한 전략을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자.
첫째, 어법과 구문(structure) 파악 능력을 기초로 문장을 분석적으로 읽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 중학교 때와 비교하여 시험범위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증가했기 때문에 단순 암기하면 된다는 잘못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신 1∼2등급을 받지 못 하는 학생들 대다수가 중학교 때 습관이 되어버린 무조건 암기하는 방식으로 시험에 대처하는 성향을 보인다. 이러한 단기적인 기억에 의존하는 잘못된 공부 방법 때문에 투자한 시간에 비해 좋지 못한 내신 결과가 반복되고, 모의평가와 나아가 수능에까지 악순환이 반복되곤 한다. 따라서 평소에 어법 지식을 독해 지문 속에서 스스로 발견하는 연습과 단어 하나하나의 뜻을 파악하는 읽기가 아닌 문장 구조를 파악하는 연습을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
둘째, 학교별 출제경향을 정확히 파악해야 이다. 학교마다 출제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어휘 수준, 어법 문제 유형 그리고 서술형 출제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공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법문제 비중이 매우 높고 서술형 비중이 낮은 학교의 경우 어법개념을 정리하고 다수의 관련 문제를 가지고 적용해보는 방식이 필수적일 것이다.
셋째, 영어 내신에서 등급을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인 서술형 대비를 확실히 해야 합니다. 서술형 대비의 관건은 어법과 구문 파악 능력을 기초로 문장구조를 파악하고 핵심 지문들을 추려 평소에 쓰기 훈련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몇단어를 활용하여 문장을 완성하는 서술형문제가 대부분의 학교에서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출제예상 문장을 선별하고 구조를 이해한 후 암기에 들어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평소 어휘 학습의 중요성이다. 매일 자기주도 학습의 시작과 끝을 일정량의 어휘 학습과 테스트로 마무리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어법과 구문 파악 능력을 충실히 갖췄더라도 평소 어휘 학습을 게을리 한다면 좋은 내신 성적을 기대할 수 없음은 학생스스로가 잘 알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영어 내신대비 필승 전략을 통해 영어 내신 1등급이라는 목표로 힘차게 노력한다면, 미래의 꿈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조영흠 원장
한수위영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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