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 : 독감)는 대부분의 경우 며칠 동안 앓고 회복되기도 하지만 노약자나 만성 질환자들에게는 폐렴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다. 한강수병원 박세경 내과 과장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는 A, B, C형 세 가지가 존재하지만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것은 A형과 B형이다”라고 설명했다. B형은 증상이 약하고 한 가지만 존재하지만 A형의 경우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H항원과 N항원에 따라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보통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항원의 종류는 H1, H2, H3와 N1, N2이다. 사람 인플루엔자 A(H1N1)는 1918년 조류로부터 사람과 돼지에게 전파되어 대유행했다. 1957년 사람 인플루엔자 A(H1N1)가 사라진 후 사람 인플루엔자 A(H2N2)가 출현하였으나 1977년 사람 인플루엔자 A(H1N1)가 다시 출현하였다. 1968년에 출현한 사람 인플루엔자 A(H3N2)는 계절 인플루엔자와 함께 주요 원인 바이러스이다.
고열, 마른기침, 근육통 있으면 독감 의심해봐야
박세경 과장은 “계절 인플루엔자의 증상은 고열(38~40도), 마른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쇠약감, 식욕 부진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고 전했다. 대부분은 자연 치유되지만 영유아, 노인,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은 합병증 발생 또는 기저질환의 악화로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다. 계절 인플루엔자 감염력은 증상시작 1일전부터 4일~5일간 가장 높지만 소아나 면역이 약한 사람은 2주 이상 길어지기도 한다. 때문에 증상 발생 후 최소 5일간 등교, 등원, 출근 등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외출 후 돌아온 다음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거나 눈, 코, 입 등을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기침, 콧물, 발열 등의 환자들과는 접촉을 피해야 한다. 하지만 중증의 독감 진단을 받게 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로 치료가 필요하다.
박 과장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독감)에 대한 예방 접종은 10~12월에 권장하고 만 9세 이상 소아 및 성인은 1년에 1회, 생후 6개월 이상 ~ 만 8세 소아는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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