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수능이 끝났다. 수험생 개인의 위치를 잘 파악해서 수시든 정시든 개개인의 맞춤별 전략으로 원하는 대학에 꼭 합격하길 기대해본다. 매년 겪게 되는 입시.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으로 대학가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전략에 앞서, 학종을 대하는 기본을 언급하고자 한다. 대학의 입장에서 보면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대학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다. 전공적합성도 높다. 그렇기 때문에 휴학도 없고 다른 대학으로의 편입도 전과도 거의 없다. 대학의 입장에선 충성도가 매우 높은 학생들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대학마다 학종의 비율이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학종 준비의 현실
내신 3~4등급 학생들이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선호 비중이 가장 높다. 좋은 대학은 가고 싶고, 공부 실력은 부족한 경우라 할 수 있다. 당연히 학종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더 나아가 수요가 많은 만큼 ‘내신 3~5등급이 소울소재 상위 15개 대학에 갈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학종 준비’라는 홍보문구들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4%의 1등급 보다 17%의 4등급 학생들에게 유혹이 클 수밖에 없다. 학생들 입장에서 보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학교에서는 특별반이 아닌 이상 도움을 받을 곳이 없다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자소서’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홍보 문구를 보고 씁쓸히 웃어 본적이 있다. ‘자신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자신의 스토리를 남이 대신 해준다고?’ 스스로 쓸 수 없는 자소서로 합격 할 수 있다는 것이 말이 안 되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 의해 포장된 자소서로 욕심내고 있는 대학은 과욕이 아닐까? 학생들의 꿈과 소논문 봉사활동 진로활동에 대해서 거짓으로 포장을 해주었다는 한 과외선생님의 슬픈 고백이 유튜브에 나온 것을 본적이 있다. 만약 정직하지만 포장되지 않은 학생이 불합격하고 거짓으로 포장한 학생이 합격을 했다면 대학합격 통지서를 들고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갈지 참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소크라테스는 민주주의의 가장 큰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잘못 세워지면 그 나라 전체의 정신이 썩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군사정권이 잘못된 방법으로 대한민국의 정권을 잡고 제일 먼저 했었던 일 중에 하나가 입시제도의 변화였다. 정치시위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보기 싫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중학생때부터 대학을 가기위해 6년 동안 정신없이 공부만 하도록 만들어 둔 것이다. 학생들은 정신없이 공부만 하긴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꿈이 없다. 자기가 어떤 대학을 가고 싶은지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전공을 택하여 공부하고 살아갈지 정할 시간조차도 없는 것이다. 쉬지 않고 달려가는데 목적지가 없는 것이다.
자신의 꿈부터 찾아라
원하는 꿈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학종으로 대학가기 원한다면 냉정하게 자신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대통령부터 의사, 판사, 과학자 등 저마다 가진 꿈을 거침없이 말한다. 초등 고학년이 되면 ‘의사요? 공부를 못해서 힘들어요’ 이렇게 공부와 연결해서 말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사실 성적이 중위권만 되어도 꿈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그 이유는 대부분 성적 때문에 그 꿈을 이루기가 힘들 것이라고 주위 사람들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외면당해 왔고, 성적지상주의가 만연한 입시제도의 단면이라 할 수 있다. 학종의 원래 바른 의도를 들여다보면 된다. 하고 싶은 공부를 하라는 것이다.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좋으니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답은 간단하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일, 그 일을 하고 있으면 심장이 터질 것처럼 좋은 일, 그런 꿈과 비젼이 있는가? 없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찾아야 한다. 그 전에는 학종을 통해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미련은 버려야 한다. 꿈이 생겨야 학종 준비가 시작되는 것이다.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일이 생기면 스마트폰, 미디어 노출에서도 벗어나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게 될 것이다.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라
학생들은 성적이 조금 부족해도 ‘꿈을 찾아 노력하고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서 잘 준비하면 합격할 수 있다’라는 동기부여가 생기면 남다른 시작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초심을 잃지 않고 나만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만약 4등급의 이유가 게으름이라면 학종으로 대학가기란 힘들다는 걸 명심해라. 기본은 열정과 신념이다. 그리고 학교생활부터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완벽한 내신대비를 해줄 수 있는 곳도 학원이 아니라 학교가 우선이다. 맨 앞자리에 앉아서 공부도 하고 그날 배운 것은 그날 복습하고 예습하라. 모르는 것은 질문해서 완전히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라. 습관이 되도록 성실하라. 더 성실하도록 노력하라. 학생부로 대학가기 위해선 어느 학교를 가는지 보다 스스로 얼마나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일산 KEVIN(캐빈) 1310 영어학원 KEVIN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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