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고양시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대회’ 수상자와의 만남 ②]

“서로가 서로를 돌아보는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꿈꿉니다!”

권혜주 리포터 2017-12-22

지난 10월 ‘2017 고양시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대회’가 열렸다. 이그나이트(ignite)는 20장의 슬라이드를 15초씩 자동으로 넘기며 5분간 자신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활동으로 ‘나만의 자원봉사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의 시민들이 참여해 서로의 자원봉사 활동 경험과 의견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각자 다른 위치에 있지만, 봉사를 통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는 올해 수상자들을 만나 그들의 봉사에 대한 이야기와 바람을 들어보았다.  


행신동 박미경 씨
“행복한 나라” 


내가 받은 도움 돌려주고 싶어 봉사 시작
박미영 씨가 말하는 “행복한 나라”는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배려해 나 자신과 내 옆 사람 그리고 우리 동네와 우리 사회가 모두 행복해지는 그런 나라다. 그는 봉사는 ‘관심과 옆을 돌아볼 줄 아는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도 그것을 깨닫기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고 한다. 젊어서는 바쁘게 앞만 보고 사는 라고 주변을 살피지 못하고 나만을 생각하며 살았는데 우연히 몸이 아파 찾아간 병원에서 어떤 봉사자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봉사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집 근처 복지관에서 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나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내가 살면 얼마나 살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나도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에도 봉사 활동을 하긴 했지만, 몸이 아픈 상태에서 제가 도움을 받고 나니 나도 그런 도움을 누군가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죠.”
그가 시작한 봉사는 건널목에서 몸이 불편해 건너기 어려운 사람을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 그리고 보호자 없이 병원을 방문한 몸이 불편한 이들을 도와주는 봉사를 하고 있다. 


작은 관심으로 모두가 행복한 나라 됐으면
그가 요즘 봉사를 하면서 느낀 것은 우리가 서로 조금만 남의 입장이 되어 다른 사람을 배려할 수 있다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회 그리고 나라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자기 자신, 자기 것만 생각하고 추구하는 요즘이라 주변을 돌아볼 아는 작은 관심이라도 서로가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고 그렇게 내 주변이 행복해지고 우리 사회가 행복해져 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건널목에서 병원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작은 도움을 주면서 혼자서는 할 수 없고 힘든 상황인데 옆에 도와줄 누군가가 아무도 없다는 것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지요. 내년에는 더 어려운 사람이 없는지 살피고 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봉사를 하고 싶어요.”        



행신동 나영희 씨
“자원봉사로 희망을, 사회복지사로 꿈을”


학창시절 봉사로 사회복지사의 꿈 갖게 돼
나영희 씨의 “자원봉사로 희망을, 사회복지사로 꿈을”은 학창 시절 봉사하면서 느꼈던 여러 가지 생각과 그가 봉사 활동으로 꿈을 찾게 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학창 시절 봉사하면서 느꼈던 기뻤던, 힘들었던, 슬펐던, 즐거웠던 시간 그리고 그 시간을 겪으면서 자원봉사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고 사회복지사로서의 꿈을 위해 달려갈 수 있었다고 한다. 그가 사회복지사로서의 꿈을 갖게 된 것은 중학교 때부터다. 여러 봉사 중 영아원에서 어린아이를 돌보는 활동은 엄마와 사람의 정을 많이 필요로 하는 아이들을 위한 봉사를 지속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고 무엇보다 봉사하면서 즐거움과 보람을 가장 많이 느끼게 해주었다. 중학교에서의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는 꿈은 고등학교, 대학교로 자연스레 이어졌고 꿈을 갖게 되면서부터 세운 두 가지 목표는 봉사 대상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봉사를 생각하는 것과 더 많은 봉사 시간을 채워보자는 것. 그렇게 중학교 때 120시간을 목표로 고등학교 때는 500시간 목표를 세웠고 그 목표를 위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쳤다. “막연하게 사회복지 관련 일을 꿈꾸면서 다양한 현장 경험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중·고등 학창 시절에는 제가 가진 특기도 살리고 사회복지사로서의 꿈도 생각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렇게 자원봉사자로 여러 활동을 하면서 그는 보람이라는 꿈을 선물 받았고 사회복지사가 될 수 있었다.  


책임감 있고 소통하는 사회복지가 되고 싶어
그가 사회복지사로서 길을 갈 수 있도록 밑바탕이 되어준 것은 학창 시절에 했던 다양한 봉사들과 그 봉사들을 하면서 느끼고 배운 것들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한 영아원 봉사에서의 기쁘고 즐거웠던 일, 고등학교 때 처음 장애인과 동행한 캠프에서 겪은 힘들었던 순간과 그 순간을 슬기롭게 넘기게 해준 선배 봉사자의 조언 그리고 요양원 봉사에서의 슬펐던 일과 대학교 때 처음으로 경험한 해외 봉사 활동에서의 즐겁고 보람됐던 일 모두 지금의 그가 될 수 있게 해준 시간이었다고. 그리고 졸업 후 사회복지사로 일했던 4년간의 세월은 예전에 봉사자일 때는 생각지 못했던 봉사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시각을 갖게 해주었고 앞으로 어떤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고 되어야 하는지를 알게 해주었다.
“봉사를 통해 꿈과 보람이라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자원봉사자에서 또 사회복지사로서 4년 동안 일을 하면서 소통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회복지 현장이 일이 많고 힘들지만, 그것들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사회복지사, 소통하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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