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짧아졌기 때문에 겨울방학은 학생들의 학습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적의 시간입니다. 그래서 많은 학부형들께서 좋은 학원을 찾기 위하여 바쁘시리라 믿습니다. 더구나 요즘의 학부형들 사이에서 학원정보 공유를 꺼리는 상황에서 평소 학부형들과 친분 쌓기 힘든 워킹맘들은 정보 수집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학원들을 일일이 방문상담하시고 계실 것입니다.
1년전 이맘때 학원선택 방법을 기고한 적이 있지만 워킹맘들을 위하여 학원선택방법을 다시 정리하여 글을 올립니다.
①강의 후 학생 관리는 어떠한가.
영어는 강의를 듣는다고 실력이 향상되는 과목이 아닙니다. 영어과목은 이론과목이 아니라 오히려 실기과목에 가깝습니다. 수업시간에 설명했던 예문들에서 어휘만 바뀌어도 그문장은 새롭게 해석되어져야 하는데, 강의만 들어서 영어실력이 향상된다라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그래서 영어는 강의 보다는 강의 후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강의 후 관리의 대표적인 것이 과제물 관리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학원상담시 얼마나 과제물을 내주는 지는 물어보지만, 그 과제물에서 학생이 틀린 곳을 찾아 어떻게 복습해 주는지는 확인을 하지 않습니다. 물론 학생의 기본 학습의 습관화를 위하여 과제물의 양이 중요할 때가 있겠지만, 양보다는 과제해결의 질이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문법과 어휘의 기초를 다지는 중학생들은 학습의 "Snowball effect"를 고등학교에 볼 수 있기 위해서는 문제해결 능력 키우기 위하여 옆에서 지켜봐 주어야 합니다. 과제물을 어떻게 점검해주고 오답정리를 어떻게 해주는 지를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②학생이 공부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가
영어공부를 해야한다라는 당위성은 모든 학생들이 이미 알고 있고, 매번 열심히 하겠다고 결심도 하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학생의 의지부족도 있겠지만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할 수가 없어서” 인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과목은 "Snowball effect" 혹은 누적효과가 매우 큰 과목이기 때문에 전의 것을 모르면 지금 눈 앞에 있는 것을 알기가 힘들게 됩니다. 그래서 학생이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반드시 선행되어져야 합니다. 학원이 아무리 좋은 교육 시스템을 갖고 있어도 학생이 공부하도록 할 수 없다면 꾸준한 성적향상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이 교재선택보다 더 중요하고, 학원 시스템보다 더 중요합니다.
같은 교재도 선생님하기 나름이고 학원 시스템도 선생님과 학생간의 관계보다 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학생지도에 있어서는 고정된 시스템보다는 선생님과 학생과의 개별적 관계가 더 중요합니다. 당장의 성적뿐만 아니라 향후 제법 영어공부를 혼자 할 수 있는 학생으로 만들고 싶다면 반드시 학생을 직접 지도할 담당 선생님을 만나서 내 아이를 공부할 수 있는 상황으로 어떻게 유도할 것인지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③학생의 말보다 학원을 더 믿을 수 있겠습니까?
영어는 성적향상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단은 학생이 영어공부 할 수 있겠다라는 희망을 갖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혼자서 알아서 공부하게 되기까지는 더욱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동안은 학생도 힘들고, 학부형도 힘들고, 선생님도 힘이 듭니다. 간혹 공부에 지친 학생들 중에는 부모님을 힘들게 하거나 학원을 비망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 때 부모님이 학원 편을 들어 주셔야 합니다. 부모님의 신뢰가 없다면 학원에서 학생을 만들 시간을 벌 수 없습니다. 학원의 규모, 교재나 시간표만 보지 마시고, 내 아이를 만들기 위한 열의와 진심을 보시기 바랍니다.
표재홍 원장
잠실프라임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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