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도 쓸수없는 모성보호제도 뭐가 문제일까?

여성근로자복지센터 상담사업보고와 토크쇼열어

하혜경 리포터 2017-12-20

일하는 여성들의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하는 ‘안산여성근로자복지센터’가 지난 19이 모성보호제도에 관한 토크쇼를 열었다. 19일 아침 안산프라움시티 한  카페에서 열린 ‘상담사업보고 및 현장토크쇼 ‘알쓸모톡’에는 일하는 여성 20여명과 나정숙 안산시의회 의원을 비롯 여성운동 활동가들이 참가했다.

사업보고가 이뤄진 1부에서는 여성근로자복지센터가 2016년부터 2017년 현재까지 남녀근로자들의 모성보호제도(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노동권, 고충 상담 등 총 829건의 상담건수에 대한 분석보고가 이뤄졌다. 여성근로자복지센터는 829건의 상담 중 84%인 679건이 모성보호와 관련된 상담이었다고 밝히고 상담자의 상담시기를 제도 사용전, 중, 후로 나누어 시기별 상담내용의 변화를 분석 발표했다.



대표적인 모성보호제도인 출산 휴가에 관산 상담 총 279건 중 상담 사용전 230건으로 상담문의가 가장 많았으며 사용중 17건 사용 후 32건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유형별로 불안요인에 의한 상담이 17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고 및 불리한 처우에 관한 상담도 65건으로 많았다.

상담사업 보고 이후에는 현장토크쇼 ‘알쓸모톡(알지만 쓸 수 없는 모성보호 토크쇼)’을 진행했다. 토크쇼에는 여성근로자복지센터와 상담한 3인의 당사자와 시의원, 공인노무사, 상담원 등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상담인으로는 육아휴직을 신청했다가 권고사직을 당한 A씨, 사업장 최초의 남성육아 휴직자로 따돌림을 당한 B씨, 영세사업장에서 출산휴가, 육아휴직으로 눈치를 보는 C씨가 참가했다. 이들은 모성보호제도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과 생생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한편 안산여성근로자복지센터는 1998년 설립 상담사업, 고용유지 지원사업, 교육사업,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일과 생활이 조화로운 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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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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