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다른 공간은 묘한 설렘을 준다. 더욱이 맛에 대한 만족까지 더해진다면 행복감은 저절로 높아진다. 문을 열고 들어 선 순간, 추위를 잊게 하는 사랑스러운 실내와 쇼 케이스 가득한 마카롱에 마음을 뺏기고 마는 ‘헬로 제이’. 지난 9월, 판교 현대백화점 맞은편에 문을 연 동화 같은 공간 ‘헬로 제이’에서는 잊고 지냈던 소녀 감성을 맘껏 느낄 수 있었다.
파스텔 톤 실내와
화려한 마카롱이 연출하는 환상의 공간
사랑스러운 색이 특징인 마카롱은 먹기에 아까운 비주얼 때문에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야하는 행사가 필수다. 하지만 이곳 ‘헬로 제이’에서는 조금은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형형색색의 마카롱에 눈을 뺏기도 전에 마카롱의 사랑스러운 맛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와 체크 바닥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실내에 먼저 마음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미술을 전공한 전재은 대표가 직접 연출한 공간은 핑크빛 화장대와 그릇장, 그리고 센스 넘치는 ‘hello j’ 네온사인이 저마다의 위치에서 멋을 더하고 있다. 평소 러블리한 소품을 좋아하지 않았더라도 행복한 미소로 아기자기한 소품이 놓인 화장대와 그릇장을 살피게 된다. 이처럼 마카롱을 닮은 실내와 화려한 마카롱이 잘 어우러진 ‘헬로 제이’는 여성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
쫀득한 식감과 달지 않은 맛,
손을 멈출 수 없어
‘헬로 제이’의 마카롱을 한 입 베어 물면 꼬끄의 촘촘한 밀도에 깜짝 놀란다. 간혹 속이 촘촘하지 않은 꼬끄로 인한 배신감에 맛을 음미하지 못했던 경험과는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꼬끄에 놀랐다면 다음은 풍미 좋은 필링 차례다. 직접 만든 수제 잼을 사용한 딸기와 블루베리 마카롱과 짭짤한 치즈 맛을 한껏 살려 특별한 맛을 선물하는 ‘황치즈 마카롱’, 콩고물의 고소함과 초코의 달달함을 극대화한 ‘인절미 마카롱’과 ‘누텔라 마카롱’ 그리고 ‘커피 마카롱’과 친근한 아이스크림 맛의 ‘바닐라 마카롱’, 요거트와 생크림 맛이 어우러져 상큼하고 담백한 ‘요거트 마카롱’, 말차에 달콤한 가나슈를 더해 씁쓸한 뒷맛을 없앤 ‘말차 마카롱’이 준비되어 있다.
안에 어떤 필링을 넣느냐에 따라 다양한 맛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이 마카롱의 장점이라는 전 대표. 무엇보다 쫀득한 식감과 달지 않아 기분 좋은 맛에 집중한 ‘헬로 제이’ 마카롱은 색색의 마카롱세계에 대한 유혹을 떨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바닐라 컵케이크와 머랭 쿠키,
코하쿠토도 일품
마카롱 외에도 합리적인 가격의 수제 디저트들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인 인절미와 솜사탕 머랭 쿠키의 맛이 소문나며 아이들 간식은 물론 간단한 선물로 찾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일본 전통과자인 색색의 ‘코하쿠토’도 맛볼 수 있다. 사탕을 예상하고 한 입 베어 물자마자 생각과 다른 양갱과 같은 식감에 깜짝 놀라기는 하지만 한 번 경험한 반전의 식감은 재미있기만 하다.
전 대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붉은 빛의 레드벨벳 컵케이크와 특별한 모양의 머랭 쿠키도 준비 중이다.
위치 분당구 판교역로 109 판교 SK HUB B동 129호
문의 010-2221-8367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