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미세먼지대책촉구모임(이하 미대촉)은 인터넷 카페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http://cafe.naver.com/dustout)를 통해 결성된 지역 시민모임이다. 지난 8일 킨텍스 제2 전시장에서는 미대촉 주관으로 ‘고양시 미세먼지 조례 개정 토론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미대촉 회원을 비롯한 시민들과 환경전문가, 시의원, 담당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토론회장에서 미대촉 회원으로 활동중인 고경화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어떻게 이번 토론회를 마련하게 되었나?
“고양시는 미세먼지 심각지역 전국 10위에 꼽힐 만큼 대기 질이 좋지 않다. 대기오염에 고통 받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올해 6월 고양시의회에서는 ‘미세먼지대책 특별위원회’가 결성되어 대기 질 개선에 힘을 써 주었으나 가장 중요한 ‘조례 제정’을 앞두고 활동이 종료된다고 한다. 조례 제정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가를 비롯한 시의원, 행정당국 관계자, 시민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놓고 의견을 모아보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
-조례제정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올해 정부가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정부 대책발표에 발맞추어 일부 지자체에서도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인데 고양시도 우리 실정에 맞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
-고양시의회에 조례안을 제언하게 된 배경은?
“우리는 모두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부모들이다. 아이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자라도록 하는 일이 부모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고양시의회 미세먼지대책 특별위원회가 조례안 상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시민들의 바램이 잘 반영되길 바란다. 미대촉은 지난 수 개월 동안 타 지자체 조례 사례를 연구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시의회가 반영해 주었으면 하는 조례 일부를 건의하는 것이다.
-제안한 조례안에는 무엇이 담겨있는가?
“고양시가 미세먼지 저감 목표치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길 바란다. 해마다 저감 목표치를 재설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미세먼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구체적으로 명시되었으면 한다. 실내 공기 질 수시 점검 및 개선에 관한 내용, 공기 정화설비 지원에 관한 내용도 조례에 포함되길 바란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미세먼지 현황을 수시로 점검할 수 있도록 관내 ‘미세먼지 오염지도’를 만들었으면 한다. 실내 공기질 유지 기준도 강화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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