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거라던 수능국어에 대한 난이도 예상은 적중했다. 전반적으로 길어진 지문과 특히 어려워진 비문학 독서 지문의 수준은 분명 이전의 그것들과는 전혀 달라진 패턴으로, 수능국어 1등급의 커트라인을 한참 아래로 끌어내려 놓았다. 작년 수능에 이어 2년 연속이고, 이러한 경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고득점을 노리는 학생들이라면 절대 만만하게 접근해서는 안 되는 과목이 바로 국어다. 이름만 국어영역이지 실상 비문학 독서 지문은 인문·사회·과학·기술·예술 등 폭넓은 범위의 지문이 그 내용으로 해마다 출제되고 있으며, 최근의 난도는 가히 역대 최대 수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 지식을 늘리는 대신 어떤 낯선 지문이라도 읽어내는 힘을 길러두어야, 제한된 시간 내에 주어진 문항을 모두 풀어낼 수 있다. 문법 또한 그 범위와 내용이 넓고 깊어졌다. 따라서 기본적인 문법 지식들도 모두 학습해두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부터 수험생들은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예비 고3 수험생의 마지막 기회
국어 기초가 부족한 예비고3 수험생들에게 겨울방학은 판을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기말고사가 끝나는 12월 중순부터 시작해 신학기가 시작되는 2월 말까지는 공식적인 학사 일정이 마무리되며 방학으로 이어지는 시기로, 시험과 각종 수행 평가로 바쁜 학기 중의 1년보다 더 많은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3학년이 되면 교과목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진다. 내신과 매달 치르는 모의고사까지 신경 써야하기에 역전의 기회는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방학을 잘 이용하여 치고 올라오는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밀리게 되는 순간 몇 등급 떨어지는 것쯤은 시간문제다. 따라서 기말고사가 끝나는 시점의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쓸려 12월을 대충 보내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황금 같은 시간을 잘 활용 한다면 기초부터 차분히 정리해 상위 등급으로 올라가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수능개편 첫 당사자인 예비 고1 수능 대비!
예비고1 학생들에게 이번 겨울방학이 중요한 이유는 이들이 바로 수능개편의 첫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갑작스런 수능개편 유예결정으로 혼란하고 불안해진 수험생들은, 이런 때일수록 새로운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전략적으로 입시를 대비해야 한다. 확실한 방향이 노출된 과목들을 집중적으로 학습해두어야 한다. 특히, 국어와 수학의 경우 어떤 안이 채택되더라도 수능영역에서 여전히 비중이 높다. 그리고 변별성이 가장 강화되는 과목들이기 때문에 현 중3 학생들은 겨울방학을 이용해 이 두 과목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두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국어와 수학 모두 단기간에 쉽게 성적을 올리기 힘들다. 탄탄한 기본기가 전제되지 않고서는 내신 과목에서의 고득점도 불가능한 과목이라는 점에서, 겨울방학은 이 과목들을 학습하기에 좋은 기회다.
국어 기초인 지문 읽기의 중요 필요성
최근 시험에서는 다양한 낯선 지문이 등장하고, 상당히 길어지는 추세로 지문을 빠르게 잘 읽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초가 튼튼한 학생은 문제가 어려워질수록 오히려 변별력 경쟁에서 상대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준비가 지금부터 이루어진다면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부터 수능 1등급은 물론 내신과 국어 아닌 다른 과목에서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비문학 읽기 지문은 말 그대로 문학이 아닌 비문학이고 다양한 분야의 어려운 지문을 읽어내는 힘을 키운 학생이라면, 영어 독해는 물론 사회탐구 및 다양한 과목 지문의 핵심을 파악하는 데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고교 과정에서는 평소 수능을 위한 모의고사 학습을 탄탄히 해두는 것이 내신 고득점을 대비하는 방법이다. 특히 수능과의 연계도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에 수능 국어의 기초를 잡지 않고서는 내신 고득점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2019년 대입전형의 수시·논술 증가!
2019학년도 대입전형의 가장 큰 변화는 수시모집 선발 인원이 역대 최대 규모라는 점이다. 지금까지 최대인 2018학년도 4년제 전체 모집 정원의 73.7%인 259,673명보다 76.2%로 265,862명을 선발하는 것이다. 논술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 인원도 2018학년도에 13,120명인 것이 2019학년도에 13,310명으로 그동안 꾸준히 감소하던 것에서 다시 증원되는 변화를 보였다. 전체적인 내용으로 볼 때 2019학년도 대입전형 역시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교과·비교과)와 논술고사 등이 여전히 중요하고,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시험이 중요해 수험생들의 수시·정시모집 대비는 이전과 동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기회의 폭이 더욱 넓어진 수시전형에 응시할 수험생들이라면 이번 겨울방학을 이용해 반드시 논술실력을 충분히 키워두어야 한다.
일산 중·고등부 전문 국어·논술 학원
국어산책 문미선 원장
문의 031-905-0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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